[퍼스널 브랜딩] 자기소개, 한 문장이면 족하다
enterskorea 2020.04.20 13:40:39
자기소개, 한 문장이면 족하다
“인터넷 종합쇼핑몰 ㅇㅇㅇ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연결되도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서비스한다.”
과연 어떤 기업을 설명하는 문장일까? 바로 아마존이다. 작은 도서쇼핑몰이었던 아마존이 거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소비자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재화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개인화 분석 툴은 고객의 과거 구매 이력과 검색 기록을 분석해 개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아마존이 철저한 고객 중심 전략을 슬로건 하나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존이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원샷 메시지’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원샷 메시지’란 무엇일까?
Feature 특징을 정의하고 = “인터넷 종합쇼핑몰로”
Advantage 강점을 어필하고 =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빠르게 연결되도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Benefit 혜택을 약속하라 = “고객의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서비스한다.”
이처럼 한 문장 안에 기업 또는 개인의 특징을 정의하고, 강점을 어필하고, 고객이 누리게 될 혜택을 약속하는 것이 한 줄 메시지의 정의다.
아마존은 원샷 메시지에서 말한 대로, 고객이 어떤 상품을 구매했는지 빅 데이터로 분석해 소비자의 성향과 취향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빅 데이터에 맞게 개인별 맞춤 쇼핑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하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가진 쇼핑몰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자기를 소개하는 원샷 메시지는 곧 강력한 원샷 마케팅이 된 셈이다.
무언가를 팔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핵심은 사람의 머릿속에 해당 브랜드와 상품을 기억시키는 일이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고, 세월이 지나도 머릿속에 남아 있는 상품이 되게 하려면 우리는 고객의 감각 속을 파고들 ‘단 하나’를 찾아야 한다. 기억되지 않으면 팔릴 기회조차 사라진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이런 ‘원샷 메시지’를 만들지 못한다. 그 사람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 단지 어떤 식으로 자신을 표현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점이 아무리 많아도, 그걸 표현할 방법을 모른다면 비즈니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렇기에 아무 격식 없이, 아무 준비 없이, 아무 때고 자기를 소개할 수 있는 강력한 한 문장이 필요하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있을 것인가다. 당신에 대해 궁금해 하는 수많은 질문을 하나의 문장에 담아 소개하는 ‘파브(FAB)' 자기소개법이 있다. 파브(FAB)란 쉽게 말해 원샷 메시지를 작성하기 위한 3단계 문장 공식을 말한다.
파브(FAB)는 특징(Feature), 장점(Advantage), 이익(Benefit)의 앞 단서를 줄여서 만든 용어로 마케팅에서 셀링 포인트를 한 문장으로 정리할 때 사용된다.
Feature 정의하고 = 일반적인 요소 3~4가지로 특징을 나타내라
Advantage 어필하고 = 그리고 특출난 장점 한 가지를 강조하라
Benefit 약속하라 = 다음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약속하라
다음은 퍼스널 브랜드 전문가 조연심의 원샷 메시지다.
Feature = 지식소통가로
Advantage = 당신의 브랜드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코칭하여
Benefit =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 그 중심에 가도록 돕는다.
이렇게 자기소개 문장을 완성하게 되면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문제를 가진 사람이 고객인지, 그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명료해진다. 그러면 이제 자신의 전문성이 무엇인지 어필하고, 고객의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려 하고, 자신을 만난 고객이 어떤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자신이 해줄 수 있다고 하는 명확한 ‘무언가’를 공개적으로 약속하게 된다.
‘격의 시대’에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야 할 우리들이 약속을 지켜나가면서 자타공인 신뢰를 쌓아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자기소개 문장을 가져야 하는 이유고, 퍼스널 브랜드의 영향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