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이 안 먹어요.”? 식단일기로 나를 객관화하기

등장 인물 소개. 

오늘의 에피소드.

전문가 칼럼.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사람들은 자기가 먹은 음식의 양을 과소평가 하고 줄여서 말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운동 등으로 에너지를 소모한 것은 과대평가를 하죠. 특별히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가 주식(主食)으로 인식하고 있는 식사를 제외하고, 소소하게 먹은 음식은 대개 ‘무엇인가를 먹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금 먹은 것은 괜찮을 거야’, ‘음료는 아무것도 아니지’라고 여기죠. 하지만 소소한 칼로리 섭취도 몸의 입장에서는 ‘먹은 것’입니다.

내가 생각할 때에 먹은 것과 내 몸에 실제 들어온 것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에서 제대로 된 다이어트가 시작됩니다. 반드시 식단일기를 쓰세요. 아침 기상 후 공복 체중, 아침·점심·저녁, 간식 등의 식사 시간과 음식 종류, 양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구체적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점심 : 빵 한 조각’이 아니라, ‘점심 - 오후 2시 15분 : ㅇㅇ바게뜨 단팥소보로빵 3분의 1조각’으로 기록합니다.

식사 포만도를 평가해서 함께 쓰는 것도 좋습니다. 정확하지 않아도 됩니다. 느끼는 대로 써보세요.

① 먹었지만 부족하다.

② 허기짐은 없다.

③ 약간의 포만감이 느껴진다.

④ 배가 가득 찬 느낌이다.

⑤ 목구멍까지 음식이 가득 찬 느낌이다.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는 ② 또는 ③입니다. ④ 느낌의 식사가 하루 1회, 주 3일이 넘어서면 체중이 늘기 직전 상태입니다. ⑤ 느낌의 식사가 하루 1회, 주 3일이 되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체중이 늘어납니다.

식단일기를 작성해 보면 하루 종일 먹은 음식의 총량에 깜짝 놀라게 될 겁니다. 식단일기를 꾸준히 쓰다 보면 자신이 먹고 마시는 음식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다이어트할 때보다 성공 확률은 높아집니다.

다이어트 날로 먹기 <김정국> 저

아마존북스, 2020년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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