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상영할 때 살짝 관심을 가졌는데 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뺑반>에서 제일 흥미로운 것은 조정석이 악역이라는 점이다.

조정석은 거의 대부분 다소 유쾌하지만 악당 느낌은 없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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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삐딱한 면이 크긴 해도 최소한 내 편이라는 느낌이 강한 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는 살짝 똘아이면서 악역을 한 점인데 배우로는 꽤 매력적인 케릭터이긴 하다.

다만 아쉽게도 5% 정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솔직히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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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아이끼는 있는데 영화를 보면 그걸 뛰어넘어 다소 미쳤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느낌은 부족했다.

아무래도 조정석이 기존에 갖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보니 내가 갖고 있는 편견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조정석이 이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재미가 분명히 덜 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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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재 역의 류준열이 그런 면에서 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원탑처럼 느껴졌다.

일을 하는데 있어 집중하고 몰입하며 정신이 살짝 마찬가지로 돌았다는 느낌의 캐릭터다.

초반에 오타꾸처럼 보이더니 뒤로 갈수록 극의 중심으로 우뚝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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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시연 역의 공효진은 초반에는 무척 강렬하면서 임팩트있다.

중반까지는 어느정도 센 캐릭터로 보여주며 비중이 높게 느껴졌다.

중후반부터 극의 흐름이 액션으로 흐르면서 다소 뒤로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초반에 정재철(조정석)이 외제차를 타고 가다 똑같은 차를 보더니 순간 돌아버린다.

상대방에게 엄마 차냐는 질문을 던지더니 자신의 차를 마구 내리친다.

그 후에도 자신의 사업에 투자한 사람들에게 전부 네 돈으로 번 것이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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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정재철은 누구에게 의지않고 자수성가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이게 좀 극단적으로 가다보니 안하무인이 되면서 세상을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여기에 극단적으로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카 레이스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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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극을 원하고 이는 불법이니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경찰과 트러블이 나고 잡히려는 자와 피하려는 자의 싸움이 영화의 주 뼈대다.

기태호 역의 손석구도 꽤 중요한 역할인데 요 당시만해도 인지도가 적어 마케팅에는 빠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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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잡는 반이라고 할 수 있는 경찰인데 비중이 다소 작다.

초반에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뺑소니를 잡는데 경찰차가 무려 6~7대가 출동한다.

이 정도면 경찰영화를 볼 때 적은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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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것은 생각보다 카액션씬이 그다지 인상적이진 않았다.

영화 제목을 보거나 전체적으로 중요한 액션은 카레이스 장면인데 그다지 긴장스럽게 찍지 못했다.

전체적인 내용은 평범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지만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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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정재철이 서민재를 찌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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