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발칙한 상상은 언제나 환영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괴수물, 크리처물 뭔가 다크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 중 하나인 <캐빈 인 더 우즈>. 워낙 유명한 후반 장면 때문에 영화는 모르더라도 그 장면만큼은 알고 있으신 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간 나신다면 꼭 처음부터 끝까지 보시는것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전체적인 구성으로 봐서는 B급 영화의 냄새가 솔솔 풍기는데, 이 영화 B급 인척 하기 없어야된다! 이렇게 재미있는데! 공포영화의 법칙을 나란히 나열한듯한 초반부에 왜이렇게 뻔해 혹은 식상하네 라고 느낄수 있지만 영화가 진짜 보여주려한 모습들이 하나씩 보여질때면 단번에 빠져들기 좋은 그런 영화이다. 대부분 포스터 속 영화가 끝나는 순간 열광이 시작된다! 라는 문구가 촌스럽고 뭐 저런 식상한 문구를 넣었냐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진짜 말 그대로 영화가 끝나는 순간 열광을 하게 되는 그런 영화.

아쉬운 점이라면 이 뒤로 속편이 안나온다는 점인데 진짜 흥미로운지라 여러 관점에서 하다못해 옴니버스 형식이라도 다시 나와주었으면 좋겠는 영화일 정도로 일회용으로 쓰이기 힘든 발칙한 상상!. 향후 나올 다크 유니버스나, 몬스터 유니버스, 특히 컨저링 유니버스 같은 영화들은 꼭 이 영화보고 배울거 다 배우면서 제작해야 된다고 생각까지 하는 영화이다. 사실 그 유명한 후반부 장면이 단순 물량 공세 등으로 보일 수도 있긴 하지만 이 영화 자체가 매력적이라는것 만큼은 확실하다. 첫 시도라서가 아니라 그냥 전체적으로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건 굳이 메인 빌런을 좀비로 했다는점인데 그렇게 많은 설정중 굳이 흔한 좀비로 한 기초 설정이 많이 아쉽게 느껴지는 거 말곤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