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일까? 분명히 만족하지 못한다는것을 알면서도 한국공포영화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겠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예전에는 여름철에 꼭 한두편씩 개봉했다면 요 근래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한국공포영화들이 간간히 얼굴을 비춘다. 다만 한가지 큰 문제점이 보이는데 그게 뭐냐면 한 장르에서 벗어나질 못한다고 해야될까. 발전이 없다고 해야하는건지 한국공포영화시장의 문제점이라고 해야될런지. 그동안 저예산이라도 훌룡한 공포영화를 만들어내는 영화들이 있었기에 한번 속는셈 치고 보지만 늘 실망 할것 알면서도 그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내가 문제인가 싶을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건 요 근래 공포영화들은 캐스팅에 상당히 힘을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봐야될것 같다. 제작비도 많이 상승한것 같고 말이지. 물론 퀄리티는 그거랑 너무 별개로 흐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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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에는 규칙이 있었다. 웃고자 하는 이야기지만 사실은 심각한 패턴인데 이 영화에서는 가장 심각한거. 하지말라는것을 다한다. 공포에 충실하려고 한 흔적들이 눈에 보이나 연출의 부족함만 돋보였을뿐 뭐하나 제대로 보여주진 못한것 같다. 배우들, 특히 서예지의 열연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는 해주나 이마저도 예산의 문제인지 배우를 뒷받침 해주는 모든것이 하자를 보이고 만다. 후반부로 가서야 감독이 의도 하려 했던 바를 어느 정도 알것 같기도 하였으나 결국은 한국공포영화 시장이 암전이라는 것만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영화 <암전> 이였다. 조금 예산이 많은 상황에서 만들어졌다면 꽤 괜찮은 의도의 영화가 나올것 같은 아쉬움이 크게 남아 1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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