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4점

빌보드에서 살아남기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영화 <드림걸즈>. 사실 지금은 영화보다는 OST인 비욘세의 리슨이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지만 뮤지컬 영화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영화중 하나이다. 이 영화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은 언제봐도 한결같은이 아닐까. 언제봐도 노래 참 좋고, 노래 참 잘부르고, 참 신나고, 참 재밌고 말이다. 여러본 탓일수도 있겠지만 확신이 드는 단 한가지는 드라마적인 요소에서 약간의 지루함이 있다는건데 그러한 요소들을 커버쳐주는 위대한 <드림걸즈>의 활약은 너무나도 짧게 끝나버리는것 같다. 어쩌면 모든걸 보여주기엔 너무 짧았던 시간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화려하게 시작해서, 화려하게 막을 내린, 말 그대로 Dreamgirls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어릴때는 그냥 팝가수들의 숨막히는 노래들에 취했다면 갈수록 드라마적인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는건데 여러 팝스타의 삶에 안좋은 부분들이 있는것처럼, 그 넓은 땅에서 성공하기란. 영화를 보면서 참 그냥 즐기면되는데 난 왜 사랑이냐, 상품이냐. 모두를 위한것이냐 나 자신을 위한것이냐. 성공을 위해서인지 개인의 욕심을 위해서인지 에피 화이트의 행동이 이해가 안되는것은 맞으나 돌이켜보면 왜그랬을지 이해도 가는 그런 느낌을 느끼게 되는건지. 그만큼 성공한 사람들의 삶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을거라는걸 알것 같아서 일까. 물론 영화지만, 실제 영화 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들도, 팝스타들이 많기에 이런식으로 끄적여본다. 그러니까 꿈이였지. 꿈꾸는 소녀들. 꿈의 소녀들. 빌보드에서 살아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