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브라운앤프렌즈]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에뜨와르 2020.02.25 16:50:24
샐리의 비밀스러운 밤
저자 김아로미
아르테
2020.02.03
평점 : ★★★★☆
<저자 소개 - 김아로미>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에세이들을 잘 읽고나서 다른 캐릭터시리즈가 있으니 괜히 호기심이 동했다.
좋은 글들이 잘 어우러진 것들도 있고 왠지 좀 미흡하다.. 싶은 것들도 있었고. 하지만 대부분은 편하게 읽을수 있는 킬링타임에세이였고 마음에 와닿는 글귀도 꽤 있었다.
그래서 편한맘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시리즈의 첫발!!!
<샐리의 비밀스런 밤> 이다.
매년 새해가 되면 거창한 계획들을 세우는데.. 정말 그것만으로도 실패인것같은 기분이 드는것은 왜인지~
샐리의 새해 계획은 작년처럼 살기! 라고 말할수 있게 한해를 잘 가꾸어서 내년에도 작년처럼 살기~ 라고 할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원래 계획세우기를 좋아해서 정말 거창하고 맥시하게 세우곤했는데. 세울때는 꼭 다 지킬수있을것 같았지만 결국은 몇십년째 안되는데도 매해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그냥 장기전으로 보고서 매일매일의 작은 실천가능한 계획으로 한해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에드워드, 넌 정말 토마토레드 색이 잘 어울리는 구나?"
"케첩 같단 뜻이야?"
케첩이 아니라 토마토 레드. 샐리는 힘주어말햇다. 오렌지 빛이 살짝 감도는 따뜻한 빨강이 에드워드의 푸릇푸릇한 피부 톤과 잘 어울릴 뿐더러 열정적이고 생기 있는 아이디어로 가득한 에드워드의 성격과도 딱 맞는 색이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샐리에게는 어떤 말이든 신뢰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건 말할 때 불끈 쥔 주먹을 흔들어 보이는 샐리의 습관 떄문만은 아니었다.
-p45
나 자신과 친해지는 하루~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늘 하루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존감이 높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나에게 선물을 줄만한 거리를 잘 찾진 못했는데 작은것이라도 자존감있게 살아보자싶다. ^^
샐리는 종종 기쁘고 슬펐다. 남들보다 자주 배가 고팠고, 참을수 없이 분노가 끓어오를 때도 있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기력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도 외롭다고 느낀적은 없었다. 모두 친구들 덕분이었다. 그래서 샐리는 생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평소에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고마움을 전할수 있으니까. 아무리 줘도 아깝지 않고 좋은건 더 주고 싶은 마음을.
-p81
샐리는 친구들에게 후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샐리가 출근하는것을 단한번도 보지 못했는데도 샐리의 주머니 사정은 꽤 여유로운듯했다.
샐리에게 실례가 될까봐 쉬이 묻지도 못하고 복권당첨자가 아닐까 땅부자가가 아닐까 짐작해보는등 조심스러워하는데~
알고보니 그는 프린랜서 생활을 하면서 재미삼아 글과 만화를 인터넷상에 올리는데 큰 인기를 끌어 연재와 책출간이 줄을 잇는것.
유명작가 샐리였던 것이다.
왠지 샐리의 행동들이 이해가가게끔 잘 어울리는 설정이었달까~~~^^
샐리는다이어리에 '걱정 다이어리' 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그날 자신을 괴롭히는 걱정거리들을 적고, 턱 하고 덮어버리면 그만이었다. 그러곤 평소에는 절대로 쉽게 꺼내볼 수 없는 위치에 얌전히 꽂아두었다. 아주 나중에 다시 꺼내봤을 땐 대부분의 걱정거리들은 저절로 해결되어버린 뒤였다.
-p146
너무 열심히 하지 않고, 적당히 비스듬하게, 때로는 포기하고, 애써 견디지 않으면서, 그럼에도 샐리는 늘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나서게될것이다.
오직 샐리라서.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그래서 가장 샐리다운 모습으로.
-p222
왠지 사랑스러운 책이다. 친구들의 우정이 참 예쁜 그런 책이랄까~~~
느낌이 따스하고 부드러워서 읽기 참 편한책이었다.
샐리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친구들의 책들도 시리즈로 나온다고하니 ..아니 이미 나왔을까~~~ 기대된다. 어떤 이야기들이 있고 어떤 친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지~
< 본 포스팅은 업체에서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후에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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