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 주: 사라진 VIP ], 성인이 보기엔 너무 힘들었던 가족영화..
MV제이와이 2020.02.06 04:39:11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입니다.
이 작품을 아마도 처음 알게된건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일텐데요.
배정남 씨가 나와서 배우 이성민 씨와 이 작품을 찍는걸 본적이 있었습니다.
영화 <미스터 주>는, 동물 가족영화라고 보심될텐데요.
국내에서 흥행이나 여러가지로 쉽지않은 2가지 소재를 모두 가지고있습니다.
동물 소재도 그렇고
가족영화라는 점도 어찌보면 폭넓게 모두가 즐길수있을것 같으나,
정작 두 소재가 합쳐지면 흥행력이 그렇게 높다고만은 할수없죠.
그럼에도, <미스터 주>는 일종의 도전을 했다고도 할수있는데..
그 결과물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배우들의 캐스팅도 괜찮았고,
소재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보다보면 영화의 연령층이 <아이들 위주의 대상>인가할 정도로
너무 타깃이 낮은 느낌이었는데요.
영화의 설정은 그럭저럭 구색을 갖추긴했습니다.
'판다'라는 VIP를 모시기로 한 요원 주태주'가
사고 후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하며
그로 인해 추격과 사건을 이어간다는 스토리입니다.
동물들이 대거 출연하고 동물들의 말이 들리고 대화한다는걸 보면
분명 얼마전에 개봉한 로다주의 영화 <닥터 두리틀>의 설정이 떠오르긴하지만,
일단 그렇다치고 넘어가서 보기로 해도,
영화가 보여주는 코믹요소와 전개가 생각보다 많이 가족단위 타깃인가 싶었는데요.
배우 이성민 씨가 동시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미스터 주>에서도 '주연'까지 맡으시면서
영화를 열심히 이끌어가시지만..
그래도 뭔가 계속 아쉽다는 생각뿐이었는데요.
영화 <보안관>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정남 씨도,
처음엔 영화의 몰입도를 해칠 정도의 과한 코미디연기에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웃기고 즐기기보다,
과한 코미디적인 웃음과 요소가 많아보였습니다.
솔직히 영화속에서 웃으라고 만들어놓은 코미디요소와 장치는 많아보였는데
전 안웃겨서인지 거의 웃질못했네요.
그나마, <동물들의 연기>가 또다른 비중이었다고 할수있는데,
군견 알리를 연기한 개가 늠름하게 많은 연길 잘해주었더군요.
이 외에도 정말 <닥터 두리틀>이 떠오르지않을수 없는
수많은 동물과 스타들의 목소리연기들이 이어지는데..
이 동물들의 목소리캐스팅 및 연기에 정말 힘을 주었구나도 싶었습니다.
군견 알리 역에 신하균, 김수미, 이선균 정도는 금방 알겠고,
이 외에도 유인나, 이순재, <기생충>의 이정은 씨 등
목소리 연기를 듣는게 그나마 또다른 재미이기도 했는데요.
성인이 보기엔 정말 가족영화구나싶은 생각만 많이 들었네요.
헐리웃에선 이런 동물가족영화가 많이 나오지만,
국내에선 드물기도 해서 <미스터 주>가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싶은데,
정말 가끔씩은 너무 유치하단 생각이 들기도 했으며,
아이들이 보면 재밌게 볼까?하는 궁금증이 성인 입장에선 들긴하더군요.
동물과의 소통과 교감 등의 메시지는 좋으나,
새롭다거나 놀라울 정도의 영화는 또 아니고,
너무 재밌게 보았다고하기에도 개인적으론 힘든 영화였는데요.
애니나 애들영화도 잘 보는 저이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최대한 보긴했지만
어딘가 정말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해서 만들어진것 같은 느낌이었던..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