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 남자 '백조의 호수'의 새로운 해석과 도전.
MV제이와이 2020.02.05 06:40:17
공연 '백조의 호수'의 위엄.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
우리가 아는 '백조의 호수'를
남성버전으로 강하고 위엄있게 만들었다고하여 주목받은 공연영화 작품.
공연으로 국내에서도 네차례 내한해 공연되었고,
이번 영상은 2011년 런던 새들러스 웰스 극장공연실황이다.
배경은 권위있는 영국왕실.
답답한 왕실에서 자란 왕자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못하고 자랐다.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여의치않자 호수에서 자살을 시도하려할 때,
꿈속에서 보곤했던 백조가 나타나 그를 구해준다..
아주 매력적인 남자 백조.
이 백조는 왕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유일한 존재이자 사랑의 대상으로 자리잡는다.
원작에서는 왕자가 백조공주를 구해주지만,
여기서는 반대로 남자백조가 오히려 왕자를 구해준다.
위엄과 힘의 상징으로,
왕자에게는 없었던, 그리고 그의 세계에서는 느끼지못했던 그런 존재인 셈인데,
이 백조를 똑 닮은 카리스마 젊은이가 현실에도 나타난다.
그와 왕비는 물론 모든 이를 유혹할 정도의 카리스마가이.
자신은 물론 어머니인 왕비까지 이끌리자,
왕자는 질투심에 모든것을 뺏긴듯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하는데..
'백조의 호수'의 새로운 해석과 도전.
워낙 왕자자체가 유약하게 자라고,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못한 인물이다보니, 그런 위엄과 힘에서 강한 인물,
그러면서도 유연한 백조에게 끌린다는게 좀 다르고 독특하다.
왕자의 트라우마가 만들어내고 자가치유적인 상징이기도.
허나, 극은 비극이다.
그래서, 대사가 없는 공연물임에도 후반에 가서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강한 호기심에 몰입해서 보게됐다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보통 선이 곱고 아름다운 여성백조들의 군무가 딱 눈에 드는게 보통인데,
이 공연에서는 남성들의 선굵고 강한 군무가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도, 백조를 표현하기위해 흐느적거리는듯하면서도
그 유연한 선을 표현하기위해 노력하는 미세한 춤사위가 인상적일 정도.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비롯, 음악들이 클래식컬한게 매우 좋았던 편.
백조를 연기한 '리처드 윈저'
여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를 닮은듯한 차가운 왕비 '니나 골드만' 등의
배우 연기도 인상적이다.
전 춤을 출 때 한 마리 새가 되어요.
<빌리 엘리어트>, 영화의 마지막 백조역을 맡은 성인 빌리가
높게 도약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안겼던 그 배우가,
바로 당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1대 백조를 맡은 '아담 쿠퍼'라는 배우였다.
그만큼, 춤도 배우도 모두 인상적이었다.
춤은 그만큼 온 몸으로 전하는 이야기이자 메시지이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역시, 새로운
문화경험이 될수도 있을 듯한 그러한 강렬한 감상체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