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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하늘에 묻는다], 살면서 같은 꿈을 꾸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건..
14  MV제이와이 2020.01.21 04: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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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관람했습니다.


세종대왕과 장영실

어느정도 알려진 이 인물들과 관계를 바탕으로 
어떠한 얘기를 풀어냈을까싶었는데 

한석규/최민식 조합은 물론, 허진호 감독의 감성이 합쳐지면서
확실히 가슴에 와닿는 느낌의 드라마로 완성되었네요.

 

한석규와 최민식, 
그리고 허진호 감독의 만남..

한석규는 벌써 2번째 세종 역이지만 또다른 느낌으로 <최민식의 장영실>과 
합을 맞춘 느낌이었고요.

최민식 또한 이번엔 '장영실'역이지만, 조금은 힘을 뺀듯한 
어수룩한듯하지만 발명에 관해서는 정말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그였는데요.

두 분의 연기와 연기력에 대해서는 더 말할필요없이 믿고보았습니다.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2가지 면에서 가슴에 와닿은 작품이었습니다.

하나는,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꾸었던 자들의 소통과 
그로 인한 우정 그 이상의 관계를 정말 진득하게 보여준 작품이라는거죠.

 

세종대왕도 신하들이 모두 자기들 뜻대로만 하려는 상황에서, 
자신과 유일하게 뜻이 통하고 
서로를 이해할수 있었던 <장영실>이란 인물을 만나면서,
그가 꿈꾸었던 세상과 것들을 백성들에게 전해줄수있음에 행복해했죠.

세종대왕이 그동안 꿈을 꾸었던 것을, 
장영실을 만나면서 현실적으로 만들어내고 이뤄낼수 있었으니..
둘은 서로에게 서로가 정말 필요하고 절실한 존재였을겁니다.

또 하나는, 영화가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브로맨스처럼 한편으론 절절하게
집중해서 그려냈다는 점도 특별했는데요.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를 통해 서정적인 감성을 제대로 담아낸 허진호 감독이, 
이번엔 이 두 캐릭터를 통해 감정적인 부분을 최대치로 끌어냈다는 점도 
그만이 할수있는 작품의 특징이 아니었나싶네요.

 

장영실도, 세종대왕도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였고 
유일하게 세상에서 서로를 이해해주는 존재였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왕과 신하라는 관계 하에서, 
여러 정치적인 관계나 다른 신하들의 계략까지 얽히면서 
쉽게 <하나의 길>로만 갈수없었지만, 
그래도 그 서로의 존재성만은 충분히 알수 있었겠죠.

그렇기에 영화 속 둘의 관계가 더욱 슬프게도 다가온건,
그런 현실적인 부분도 무시할수 없는 관계 속에서, 
누군가는 희생해야하고 누군가는 그걸 받아들여야했기도 하기에
영화가 단순한 드라마 이상의 감정을 담아냈다고 할수도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결국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꾸었던 자들의 
픈 드라마라고도 할수있는데요.

영화가 '팩션 사극'인만큼 상상력이 많이 가미됐겠지만,
그래도 허진호 감독의 색깔로,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관계를 서정적으로 잘 그려낸 작품이었네요.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꾸었던 자들의 이야기..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영화가 가끔씩 웃음포인트도 있고, 
초반 <나란히 누워 바라본 별자리의 하늘>과 
<방 안에서 담아낸 별자리의 장면>등 은근히 뭉클하면서도 
흐뭇한 장면들이 오랫동안 여운처럼 남는 영화였네요.

살면서 같은 꿈을 꾸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하는 
생각도 들었던,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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