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동 ], 거석이형~ 또 만나고 싶네요.
MV제이와이 2020.01.11 15:51:33
영화 <시동>을 관람했습니다.
조금산 작가의 원작 웹툰이 있으며,
마동석,박정민,염정아,정해인 등 캐스팅도 나름 신선한 조합이다라고
생각됐는데요.
거석이형
마동석의 하드캐리가 굉장히 크다고 할수있는 오락물.
저 특이한 단발머리 헤어스타일의 <거석이형>을 보고있노라면,
그 외모 때문이라도 첨엔 그냥 웃음이 나왔는데,
짜장면도 기차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다중매력의 거석이형의
웃음캐리와 매력캐리는 영화의 초중반을 점점 물들이게 합니다.
처음 볼때만 해도 이 캐릭터 뭐야?싶기도 했는데
보면 볼수록 그의 매력에 빠져든다..싶더군요.
하고싶은 일을 찾고 하기위해서
사는 새로운 삶을 위해..
영화가 조금은 차분해지고 평범해지는건
역시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부터인데요.
신파까진 아니어도 <나름의 메시지>를 가지고
모두가 공통적으로 찾아가는, 어울리는 일이 아닌,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나아가는 새로운 삶에 대해 최종적으로 얘기하더군요.
여러 캐릭터를 오가는 얘기에 조금 산만하려나싶기도 했는데,
몇몇 캐릭터를 버리기보다 결말때까지 모두 감싸안으면서도
하나의 주제로로 나아가는 <시동>이었습니다.
결국 인생에서 하고싶은 일을 찾아 나아가는 삶의
새로운 시동에 관한 내용이라고 할수있는데요.
중국집 주방장, 배달일, 토스트집 등 각자 위치에서
각자의 삶이 만나면서 성장하게되는 일종의 성장드라마 같기도 했고요.
초반의 웃음을 생각하곤, 이게 끝까지 그대로 이어지면 좋겠다싶기도 했지만
영화가 가진 메시질 전하기위해
다소 드라마 모드+ 차분한 메시지 모드로 가기에
후반가면서는 웃음은 초반보다 많이 줄어들더군요.
중국집 사장님을 비롯해 항상 곁에 있던 배구만 등
버리는 캐릭 없이 배우
캐릭터 개성의 힘이 꽤 크다고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좀 약한 편이라
갈등과 문제가 쉽게 봉합되고 소강되는 쪽으로
극장나올땐 초반에 비해 좀 심심한 감상을 갖고나온듯하네요.
딱 삶의 새로운 시동을 걸 정도로만.
영화가 초반 거석이형의 하드캐리를 생각하고
긍정적인 삶의 메시지를 생각하면
마치 <명랑만화>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네요.
거석이형의 웃음과 캐릭터들의 웃음조합을 좀 더 오래 즐기고싶기도 했는데,
조금 급진지해지는 이야기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거석이형의 매력은 충분히 영화를 살려주었네요.
보는동안 거석이형의 짜장면 한그릇먹고싶어진
명랑영화 <시동>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