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6의 기적], 극장을 살리자! 눈물겨운 그들의 쇼쇼쇼!
MV제이와이 2019.12.24 01:17:08
1936년 새해를 맞은 프랑스 파리의 샹소니아 극장은 암울하기만 합니다.
자금문제로 극장은 문닫게 되었고,
덩달아 이 극장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단원들은
제각각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주인공의 아들을 되찾고, 자신의 삶을 되찾고,
꿈과 희망을 되찾기위해서 실업자들의 드림씨어터
'샹소니아' 극장을 되살리기위한 노력이, 정말 눈물겹게 펼쳐집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꿈과 삶을 잃은 프랑스 파리 실업자들의
눈물겨운 극장살리기와 더불어
극장 '샹소니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노래와 쇼를 보는 재미에 있습니다.
주인공인 '피구알 아저씨'는
'샹소니아' 극장을 되살리기위해 단원들도 다시 모으기 시작하죠.
영화 내에서는 파시스트에 대응하는 밀루,
별로 웃기지도 않지만 개그를 펼쳐내는 자키,
숨겨진 노래의 재능을 가지고 있던 아름다운 그녀 두스까지 합세해
극장살리기에 열중하지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네요.
극장은 물론 극장을 살릴 실력까지 갖추고,
인물들간의 얽히고 얽힌 관계들까지 풀어내야합니다.
말 그대로 삶의 이중삼중고입니다.
그럼에도, 서로를 생각하고 극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나씩 이겨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짠한 건 역시 아들을 뺏기고,
삶의 능력까지 빼앗긴듯한 모습을
전해주는 피구알 아저씨의 모습입니다.
아들도 사랑하고, 극장도 사랑하고, 예술도 사랑하는데,
맘대로 되는건 하나도 없으니...
아저씨의 축 처진 어깨가 다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꿈과 능력과 희망을 펼쳐내는 공간인
'샹소니아'가 폐쇄되고 없어진다니,
그들에게는 삶까지 박탈당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샹소니아' 극장을 열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주면서, 자신들의 꿈과 미래까지 펼쳐낼 수 있는 공간 '샹소니아'..
나중에는 이것이 성공하게되면서
'파리 36'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게됩니다.
그 와중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노래들과
후반에 이르러 펼쳐지는 뮤지컬씬등은 이 영화의 백미!
1936년 프랑스 파리 한 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삶의 진정성과
쇼의 즐거움을 담은
<파리 36의 기적>
클래식컬한 고전뮤지컬영화를 보는듯한 즐거움이 담겨져있는 영화.
옛날 정취가 물씬 나는 느낌에 빠져서 보게됩니다.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열심히 꿈을 쫓는
그들의 삶도 잘 느낄 수 있었구요.
있다면 한번 가보고싶은 극장 <파리 36의 기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