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5점 만점 3.5점

이쯤되면 치트키가 맞는 마블리

진짜 간만에 친구랑 둘다 만족하고 온 영화를 보고 왔다. 사실 일정이 엄청 꼬여서 못볼뻔 했는데 개봉날 챙겨 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겨울에는 극장가는게 참 불편하다 패딩을 입고 보면 너무 더워서 무릎 같은곳에 올려둬야 하는데 참 거슬려 하하.

2019년을 마무리하는 한국 겨울 배급 영화의 스타트를 담당하는 영화 <시동>.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 부터 시선을 강탈하는 마동석, 마블리 때문이라도 무조건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역시 믿고 보는 마동석인가. 실망을 시키는 영화가 있더라도 다시금 포텐을 터트려주니 진짜 이쯤되면 치트키가 맞는 마블리다. 부릉부릉! 시동이라는 제목이 보여주는 이 영화의 메세지는 사실 애매하다. 이야기의 흐름보다는 각 캐릭터들의 케미를 우선으로 했던 이 영화는 관점에 따라서 많이 갈릴 듯한 나름의 교훈이 있는 영화인데 드라마보단 코미디에 더욱 강했던 이 영화를 보고 이 시대의 시동을 걸 준비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시동을 걸려면 목표가 있어야지!

나름 드라마 장르로 진지하다면 진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가 메세지가 강하기보단 각 캐릭터들을 살리는데 집중을 했기에 사실 역효과가 있을게 분명한데 그 모든것을 컨트롤 해주는 최강존재감 마블리의 활약 덕분에 영화를 더욱 재밌게 본 감이 있어서 약간은 애매한 감이 있지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이 시점에서 올해 나는 무엇을 위해 달려왔을까 하며 가볍게 보기 괜찮기도 한것 같다. 사람은 각자마자 사정이 있고 사는 것은 쉬운길만 있는건 아니지만 시동을 걸 준비만 된다면 그 길을 언젠가 뻥 뚫리지 않을까 싶다. 마치 속 시원한 염정아의 강 스파이크 처럼 말이다. 참 신기하다. 분명히 몇몇 버려진듯한 캐릭터와 보여주려다가 마는듯한 메세지 조금은 어설픈 이야기 등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말이야. 근데 나는 이 영화가 왜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잔뜩 마블리를 찬양 하긴 했지만 그 이상의 뭔가를 조용히 몰래 느끼고 온 영화 <시동>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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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건 한 마블리

- 이야기가 많이 아쉽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