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https://namu.wiki/w/%EC%B6%A9%EC%82%AC#s-7.1.2

‘충사’ 1기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방영했고 긴 시간이 지난 다음(약 8년) 갑작스럽게 특별편 ‘해를 좀먹는 그늘’을 2014년 방영함과 동시에 속장(2기) 발표를 알렸다. 느닷없다면 느닷없는 것이고 전격적이라면 그것도 맞는 말일 것이다. 팬들이라면 이게 어쩐 일이냐? 고 흥분했을 것이고 ‘충사’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뭔데 8년 만에(2014년 방영) 방영하나? 라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원작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연재한 것을 생각한다면 꽤 뒤늦은 이어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속장 또한 1기를 말할 때와 같은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1기와 마찬가지로 성실하게 원작을 영상으로 옮기고 있고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원작 6권(전 10권) 이후부터를 다루고 있고 중간에 특별편 성격의 ‘덤불길 棘のみち’이 다른 이야기들과는 다르게 중편(47분)으로 만들어진 것이 속장의 특색이라면 특색일 것이다. 그럴만한 이야기와 규모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 원작의 모든 것이 다 좋기는 하지만 그대로 다 옮길 순 없으니 특히나 좋게 평가된 이야기를 골라내 옮겼고 조금은 순서를 뒤섞기는 했지만 딱히 그걸 갖고 뭐라 말할 것은 없을 것 같다. 여러 가지로 훌륭했고 뛰어난 완성이었다.

원작과 1기 팬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마음에 든다고 할 것이고 이왕이면 1기처럼 26화로 만들어줬길 기대했겠지만 조금은 줄어든 구성이라 그게 좀 아쉬웠을 것 같다. 그걸 단점이라면 단점으로 꼽게 될 것 같다.

1기를 잘 이어내고 있고 잘 마무리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마지막(극장판 ‘방울 물방울’)이 남았다.

참고 : 전작의 Ally Kerr 의 The Sore Feet Song 도 좋았지만 Lucy Rose 의 SHIVER 가 더 가슴을 울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