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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 색다른 영화
13  핑크팬더 2019.12.10 16:19:38
조회 54 댓글 0 신고

확실히 헐리우드를 벗어나면 좀 더 창의적인 영화가 나오는 듯하다.

헐리우드는 아무리 참신해도 어떤 틀이 있어 그 안에서 이뤄지기 마련이다.

별 생각없이 영어로 이야기하는 영화라 헐리우드로 알았는데 보니 오스트레일리아 영화였다.

그저 액션 영화라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는데 꼭 그건 아니었다.

영화의 배경은 미래의 어느 날인데 그저 미래라는 것만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기술이 발전했는지 여부까지는 잘 파악이 안 되지만 자율 주행차와 일반차가 공존한다.

자율 주행차는 대체로 어느 정도 능력 되는 사람들이 몰고 다닌다.

그 안에서 아무 생각없이 다른 일을 하면서도 차는 주행할 수 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래의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영화에서 그게 주 포인트는 아닌데 위험요소도 나온다.

자율 주행차가 해킹을 당하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컨트롤 불능 상태가 온다.

이런 경우에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차가 자기 마음대로 움직인다.

이런 상황을 생각한다면 무척이나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레이(로간 마샬그린)은 자동차 정비를 하는데 아날로그 차만 한다.

그 뿐 아니라 자동 관련에는 그다지 관심도 없고 아날로그 적인 인생을 살아간다.

아내인 아샤(멜라니 발레이오)는 첨단 과학기술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느 날 우연히 함께 탄 자율주행차가 움직이다 사고가 생긴다.

집으로 가야 할 자율주행차가 빈민촌으로 자기 멋대로 움직인다.

통제 불능 상태가 된 그곳에서 차가 전복되고 만다.

불온한 사람들이 부부를 잡더니 아내를 죽인다.

그레이도 이 사건으로 사지마비가 되어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만다.

그레이에게 칩을 이식할 것은 제안하며 승낙한다.

그 칩은 인간의 신체를 원래대로 돌려놓은 뿐만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그레이는 이제부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지만 외부에 이를 숨긴다.

여전히 사지마비인 상태로 살아가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이제부터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해결하는 과정으로 영화는 진행된다.

그 와중에 보여주는 액션이 상당히 색다르고 담백(?)하다.

간결하게 의미없는 행동은 자제하고 정확한 급소만 찌른다.

이런 행동은 인간이 아닌 컴퓨터가 제어하기에 가능한데 그게 보는데 즐거웠다.

무엇보다 누워있는 상태에서 일어날 때 텐션이 없다.

누군가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것처럼 아주 벌떡 일어난다.

덕분에 화면 전환이 꽤 인상적이라서 영화 예고 볼 때도 눈여겨 봤었다.

어떻게 보면 바로 그 화면 전환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 <업그레이드>처럼 인간이 칩을 넣어 다른 사람으로 변모한다.

자기 아내를 살해한 사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액션영화로 그치지 않는다.

칩이 당연하지만 각종 전자연결을 통해 해결해 준다.

다만, 둘이 서로 엮여있지만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칩이 제어해야만 한다.

그런 액션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반전이 나름있다.

이 모든 과정이 단순히 아내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게 전부가 아닌 또 다른 음모가 있었다.

심지어 마지막에 가서 일반 헐리우드 영화라면 시도하지 않았을 결말을 보여준다.

색다른 (액션)영화와 내용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볼 만한 영화다.

핑크팬더의 결정적 한 장면 : 그레이가 바닥에서 일어나며 싸우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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