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철학 : 인생의 친구를 만나는 방법
enterskorea 2019.11.25 11:39:12
인생의 친구를 만나는 방법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에 걸맞게 살아가자면 인간관계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아주 많다. 세상 곳곳을 떠돈 니체는 이상할 정도로 고독한 영혼의 소유자였다. 그는 항상 군중 밖에서 사람의 본성과 인간관계를 고찰하고 몇 가지 값진 진리를 제시했다.
‘인연에 집착하지 말라’
삶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과 우정은 소중하게 여겨야 하지만 강제로 인연을 맺으려 해서는 안 된다. 애초에 인연은 강제로 맺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결국 자신만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만약 상대가 나를 싫어하면 내가 아무리 예의 있게 대해도 상대는 쉽게 관점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 결국 내가 이유 없이 그의 비위를 맞추는 상황에 놓이고 만다. 세상사람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는 없다. 그러니 인간관계를 맺을 때는 항상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인간관계를 맺을 때는 억지로 가까워지려 노력하기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흐름에 따를 필요가 있다. 억지로 맺은 인연은 보통 좋게 끝나지 않는다.
‘어떤 순간에도 예의 있게 대하라’
항상 친구는 진실하게 대하고, 적은 용기로 대하며, 실패한 사람은 넓은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또한 어떤 순간에도 늘 예의 있게 대해야 한다.
니체의 이 말은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데 필요한 일종의 규칙이다. 친구를 진실하게 대하라는 말은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라는 의미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없다. 자기 마음을 드러내지 못할 경우 결국 자신이 가장 큰 상처를 받는다.
‘친구 사이에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
상대를 존경하는 것보다 더 많이 자신을 존경해야 한다.
상대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친구와 친밀하고 상냥하게 사귈 수는 있지만 진퇴양난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자신과 상대를 헷갈리지 말고 두 사람 사이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니체의 이 조언을 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친구보다 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한다. 최소한 자신의 독립적인 인격은 보호해야 한다. 진정한 친구는 한파 속 고슴도치와 같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서로 찬바람을 막아주며 온기를 나눌 수 있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서로 가시에 찔려 다친다. 친구는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익을 목적으로 친구를 사귀면 안 된다’
당연히 성공한 사람에게도 가난한 친구는 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가난한 친구가 어떻게 성공한 친구와 사귀게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어린 시절에는 직업,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우정으로 사귄다. 함께 놀고 싸우고 위로하고 경쟁하고 걱정하면서 말이다. 이런 과정으로 서로 우정을 쌓고 친구가 된다. 그래서 나중에 격차가 벌어져도 우정을 유지할 수 있다.
어릴 때는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함께 놀고 티격태격하고 화해하고 경쟁한다.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에 친구를 쉽게 사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그런 순수한 마음이 남아 있지 않아 진정한 친구를 사귀기가 어렵다.
성공한 사람과 억지로 사귀려 하면 자신만 상처 입을 뿐이다. 진정 성공한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이익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이익을 목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하는 사람을 좋게 보는 사람은 없다. 이익을 얻으려 하면 상대는 당신을 멸시할 테고 우정도 끝날 것이다.
‘비슷한 사람을 만나라’
당신을 칭찬하는 사람은 당신과 비슷한 사람이다. 당신 역시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칭찬한다. 서로 같지 않으면 상대를 잘 이해하거나 장단점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는 각각 수준이 있다. 이해와 칭찬 그리고 우회적 형식으로 나타나는 자기 동일성은 모두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뤄진다.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칭찬하는 친구는 대개 같은 수준의 무리에 있다. 인생의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먼저 자신과 비슷한 유형을 찾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