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으니까 꿈은 볼 수 있다

꿈이 있으니까 미래는 온다

만화-코믹스 ‘나루토’를 무척 재미나게 봐 관련된 애니메이션도 챙겨보고 있는 중인데, TV 애니의 경우는 워낙 방대해(전체 700화가 넘는 걸로 알고 있다) 한꺼번에 몰아볼 순 없을 것 같아 조금씩 끊어가며 보고 있다.

병행해서 극장판도 보고 있는 중이고 극장판의 경우 원작과는 연결되는 내용 없어서(‘더 라스트’만 제외하고) 외전이나 번외편을 본다는 생각으로 즐기고 있다.

첫 번째 극장판 ‘대활극! 설희인법첩’은 딱 극장판으로 다룰 만한 이야기로 꾸며져 있고 짧은 분량(1시간 20분)동안 적당하게 진행될 이야기로 호쾌한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성인이 되기 전 나루토의 모습을 카카시와 사스케 그리고 사쿠라가 함께 한 온전한 7반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중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복잡한 기분으로 보게 될지도 모른다.

어차피 원작과 별개의 이야기라 크게 주목할 부분 없지만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 속에 넣어두고 있어 조금은 흥미로운 부분도 찾을 수 있었다. 그것 말고는 아직은 서로 사이가 좋던 7반의 모습을 그리고 나루토와 사스케가 함께 협력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사이가 틀어진 다음을 떠올리며 보게 되기도 한다.

말 그대로 적당한 완성이었다.

‘나루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반가워할 것이고 괜찮았다 할 수 있는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