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우 ], 죽을때까지 따라온다는 그 '무언가'의 공포.
MV제이와이 2019.09.23 05:55:10
팔로우
It Follows
영화 <팔로우>는,
그야말로 죽을 때까지 누군가를 따라온다는 오싹한 공포물이다.
그동안 나온 공포영화의 공식을 어느정도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나름의 신선하게 비튼 공식으로
사실 그렇게까지 무섭진않다.
19살 제이는, 새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긴 후부터
다른 이들에겐 보이지않는 그 '무언가'가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 기이한 저주를 다른 이에게 넘기지않으면,
그 '무언가'들은 죽을때까지 그 인물을 따라다닌다는데...!
기존공포영화법칙과
그 변주를 '의미성'에 넣었다.
묘한 저주, 그것의 전염성과 타인에게로의 이전 등은
사실 보자마자 <링>이나 <주온>등이 떠오른다.
감독인 '데이빗 로버트 밋첼'은 호러공포영화를 좋아했던 이로,
이런 공포영화들의 공식과 법칙을 어느정도 따른게 확실하다.
하지만, 그것을 나름의 의미성을 담아 신선한듯하면서도,
상당히 고전적인 방식으로 만들기로 한듯.
80년대 영화음악을 떠올리게하는 신디사이저 음의 배경음악과
묘하게 귀를 사로잡는 음향효과는,
사실 <팔로우>의 공포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한 셈,
클래식하면서도 의미있는 공포성.
막 요즘 신세대 공포영화들처럼 speedy하게 치고들어오거나,
잔인한 장면으로 승부하는 공포물이 아니다.
<팔로우>가 가진건,
클래식컬한 공포조성과 저예산의 느낌이면서도
적절한 공포감을 준다는 매력.
비명이 쏟아질 정도의 무서운 공포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은근히 온몸을 움츠리게하고,
화면 내 어디 빈 구석이라도 보일라치면
먼저 몸이 소스라치게되는건 사실이다.
다소의 불친절함과 이해가 안 가는 부분 등의
친절한 설명이 동반되지않는 점도 있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들이 영화의 미스테리한 부분을 배가시키는 걸지도.
다코타 패닝과 브리트니 머피를 연상시키는듯한
여주인공 '제이'역의, '마이카 먼로'는
그 독특한 마스크만큼이나
<팔로우>에서 역시 묘하게 기억에 오래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