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아날로그에 입히는 디지털 솔루션 4가지
enterskorea 2019.09.20 10:07:17
아날로그에 입히는 디지털 솔루션 4가지
각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어떻게 디지털 솔루션을 더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해 갈 것인지 4가지 유형에 대해 사례와 함께 활용전략을 알아보기로 하자.
1. HR 빅데이터로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원들의 인성, 적성, 스타일, 경험, 교육이수 현황, 업무활동 등의 HR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개인의 역량을 가시화하면,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음은 물론 가장 적합인 인재를 선발해 주요 고객과 매칭 시킴으로써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례]
일본 최고의 백화점으로 꼽히는 도쿄의 다카시야마 백화점의 경우 VVIP 고객의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근래 들어 오랫동안 찾아주었던 단골고객들이 점점 고령화되어감에 따라 객단가가 낮아지고 있다는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흥 VVIP를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신흥 부자인 밀레니얼 VVIP 들에게는, 고참 직원들이 하는 집사 스타일의 접객 서비스가 먹히지 않았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이 미스매치 문제를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해소하고 있다. 먼저 직원 한 사람 한사람의 활동, 경험, 보유스킬, 자격, 인성 등을 데이터화해서 각 직원들의 역량과 성향을 가시화했다. 그리고 VVIP들의 성향과 스타일 등을 분석해서 가장 적합한 직원을 시스템이 선발하여 매칭 시켜주는 역량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영업의 전설로 불려왔던 고참 직원들의 접객방식이 마치 사내 바이블처럼 여겨져 왔고, 그러한 내용을 토대로 매뉴얼이 만들어져 전수되어 왔던 서비스역량의 관리방식에 일대 혁신을 시도한 것이다. 이는 실제로 매출연계 효과가 매우 컸다.
2. 온·오프라인 채널의 통합으로 접점을 확대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하나가 되는 온라이프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만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고객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단절 없는 경계 너머에 있다.
[사례]
아마존이 온라인 유통공룡이 된 지는 오래 됐다. 하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본격 유통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는데, 아마존고, 아마존북스, 아마존4스타 등 브랜드가 그것이다. 특히 아마존4스타는 온라인에서 얻은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장과 상품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간다.
아마존4스타는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평점 별 4개 이상을 받은 상품만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사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하려다 보면 무게나 크기, 색감 등 실물이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여러 제품을 각각의 브랜드매장에 가서 체험해보기도 번거로운 게 사실이다. 이럴 때 온라인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을 별도로 모아서 판매한다면 큰 메리트가 될 것이다.
3. 디지털 콘텐츠로 신시장과 신사업을 발굴한다.
디지털 콘텐츠로 비즈니스 모델을 리모델링하여, 신시장과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사례]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화폐의 발행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조폐공사는 위기 극복을 위해 여권인쇄를 이관 받았는데, 갑자기 전자여권으로 정부의 방침이 바뀌었다. 이 상황에서 조폐공사는 큰 결단을 내렸다. 전자기술과 전혀 인연이 없는 공공기관이 직접 전자여권을 발행하겠다고 결정하고 ID본부를 출범시킨 것이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전자여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조폐공사는, 다시 이 기술을 적용해 시큐리티 보안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러한 기술을 해외에 수출도 하는 등 그야말로 가장 모범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신시장을 개척한 사례를 만들었다.
4. 디지털 혁신으로 경영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경영관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AI나 로봇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과거에 불가능했거나 비효율적인 일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사례]
일본 후쿠오카에서 가장 싼 마트로 꼽히는 ‘트라이얼’은 인건비 등 비용을 최대한 절감시켜 299엔이라는 초저가를 유지하고 있다. 트라이얼은 비용 절약을 위해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쇼핑카트에 바코드와 태블릿이 부착돼 있어 고객이 상품을 직접 바코드로 찍으면 구매 버튼을 눌러 전용 선불카드로 셀프 계산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는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 심야 무인마트도 오픈했다. 인건비를 줄이다 보니 상품 가격은 기존 할인마트보다 20~70% 정도 더 저렴하다. 물론 초기 투자비용은 적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건비 절감효과 등으로 인해 비용을 40%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