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CEO] 일터에 있는 모든 여성CEO를 위한 고민해결
enterskorea 2019.09.19 10:02:19
일터에 있는 모든 여성CEO를 위한 고민해결
[대한민국에서 여자 사장으로 살아남는 법 실전 Q&A 3편]
Q1. 똑같은 실수를 해도 ‘여자 사장이라 그렇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어요.
A. 제가 만약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저는 이렇게 담담하게 말할 것 같습니다.
“아… 당신은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이군요.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사회 생활하는 데 불편한 게 많을 텐데요? 혹시 여성 때문에 피해를 본 적 있나요?”
무엇보다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결코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으며 자기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면 그 모든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어요.
Q2. 주중에는 일하느라 주말에는 집안일 하느라 쉴 수가 없어요.
A. 일을 하는 여성들이 이런 고민, 참 많이 하죠. 하지만 여성은 로봇이 아니랍니다. 여성에게도 주기적인 휴식이 필요해요. 따라서 이런 경우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룰과 시간을 스스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여성이 이 부분에 대해 죄책감을 많이 갖곤 합니다. 자신이 가정을 돌보고 집안일을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한편 월요일에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고 눈치를 봅니다. 일에 몰두하든, 휴식을 취하든, 당신은 의도적으로 가족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자기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한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 대해 동의를 구하고, 주말까지 집안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눈치 보지 말고 소통하고 협력하여 풀어나가기를 권유합니다.
Q3. 창업을 하고 보니 할 일이 너무 많아 과부하가 걸렸습니다.
A. ‘바쁘다’는 느낌과 표현은 이미 정해놓은 순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을 때 느끼는 감정이며 표현이기도 합니다. 즉 사전 준비가 미흡할 때, 일을 그냥 닥치는 대로 처리하고 있을 때 주로 이런 느낌을 받게 되지요. 대표는 모든 일을 알고 있고 점검해야하지만, 그 중요도 우선순위를 따져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저는 이렇게 나눠서 점검을 합니다.
- 매일 해야 하는 일
-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일
- 월별로 해야 하는 일
당신에게는 어떤 일이 가장 시급한 것입니까? 그걸 리스트화해서 처리해보세요. 과부하가 걸리는 대신 좀 더 일의 순서와 중요도가 체계화될 수 있을 거예요.
Q4. 남편이 아이들을 전혀 돌보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A. ‘일하랴 집안일하랴 바쁜데 주말마저 어린 아이들과 놀아주려니 지친다. 그런데 남편은 관심도 없어 힘들다.’ 많은 분들에게서 듣는 하소연입니다.
남편이 관심을 두지 않는 상태에서 주부로서 해내야 하는 일들로 힘이 든다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되 남편의 협력을 이끌어내세요. 쉽지 않겠지만 정면으로 돌파하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대립이 생긴다면, 아이들이 제물이 되게 하지 말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도움을 간곡히 요청해보세요. 부득이 갈등이나 투쟁이 필요하다면 아이들을 존중하며 그들에게 상황을 이해시키는 과정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Q5.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풀고 있어요.
A. 저 역시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자신을 스스로 발견한 순간부터 아이들에게 주기적으로 사과도 하며 정중히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엄마 지금 짜증난 거 너네 때문 아니니까 이해 좀 해줄 수 있을까? 사실, 어제부터 엄청 화난 일이 있어서 아직도 그게 잘 풀리지 않았거든. 그러니 내가 좀 화가 나 보이더라도 다른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해.”
나의 힘듦과 화남으로 상황을 지배하고 상대를 제압하는 일은 소통지능이 낮은 사람들이 써먹는 어설픈 폭력이니 가급적 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혹 그런 일이 생겼다면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를 하고, 제가 했던 것처럼 미리 이해를 시키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전에 일과 감정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단련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일과 감정이 섞이면 이야기를 잘 걸러 듣지 못하게 됩니다. 일과 감정을 분리해서 상대의 말을 듣는다면, 상대의 메시지가 정화되어 들어오기에 쓸데없는 일에 화나고 감정이 앞서는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긍정적인 관점으로 핵심만 이해하며 듣는 습관을 익히면 관계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