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성공한 CEO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대한민국에서 여자 사장으로 살아남는 법 실전 Q&A 1편]

Q1. 취업이냐, 창업이냐 망설여집니다.

A. 근본적으로 내 삶에 있어 취업이 답인가, 창업이 답인가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것이 답이다‘ 하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렇게 한번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업이라는 것은 조직과 조직원의 생과 사를 실시간으로 내가 결정해야 하는 라이브 게임의 연속입니다. 취업은 누군가에게 소속된 사람으로서 그 조직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수습해주는 일이 먼저이고, 얼마나 자발적, 주도적으로 하느냐에 대한 고민만이 있습니다.

창업은 생과 사를 내가 결정하는 것이고, 취업은 나에게 부여된 영역 안에서의 책임만 지는 것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일정 영역에 대한 책임만 지는 것이 답답해서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래도 괜찮은지에 대한 결론이 나온 후에야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창업을 할 때에는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하고, 자기만의 이유가 있어야만 합니다. ‘직’으로써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야 좌절이 와도 극복할 수 있을 테니까요. 내 마음이 끌리는 대로 그 길을 걷되 내가 한 선택에 대해서 내가 책임을 지면됩니다.

Q2.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창업을 하기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앞섭니다.

A. 사업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두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두려움과 불안이 무섭지만 이것이 아직 나의 발견되지 않은 금광이라면 어떨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며 계속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과 좀 다른 점이 있다면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죽지 않을 일이라면 한번 해보지 뭐’ 하는 무모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는 건 너무 당연한 일 아닐까요? 안 해봤고, 잘 모르고, 준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두려움, 불안, 힘듦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저 역시 사업을 해보지 않았고, 그래서 생전 처음 생기는 일들이 두려울 수 있었지만 그것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가지고 그 두려움의 실체 안으로 야금야금 들어가 보는 걸 즐겼습니다. 그리고 탐구해보았습니다. 그런 후에 ‘아, 이런 거였구나….’ 하며 깨달음을 얻고 조금씩 더 진도를 나갔습니다. 만약 이런 두려움을 직면해보지 않았다면 결코 어떤 깨달음도 얻을 수 없었을 거예요.

Q3. 부모님이 창업에 반대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미련이 남아요.

A. 요새 창업을 생각하는 젊은 분들 중에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부모님의 말씀을 그냥 무시하기는 어렵죠. 그런데도 창업에 자꾸 미련이 남는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해요.

그런 분들에게 저는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권해주는 삶을 살기 싫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와 당신이 만나야 합니다. 혹시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데 합당하지 않아서’가 아닌가요? 누군가에게 의존하면서 살아야 하는 삶, 그것이 두렵고 싫은 건 아닐까요?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면, 이제 두려움의 실체와 직면해야 합니다. 무엇이 가장 두려운가요? 장사를 하고 싶은데 아무런 경험이 없나요? 그러면 노점에서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보세요. 내가 사업에 맞는지, 어떤 부분이 힘든지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불안해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 리스트를 만들어보고 하나씩 하나씩 까면서 부딪혀보세요.

부모님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건 편안한 삶의 형태를 포기한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왜 그런 대가를 지불하면서라도 창업을 해서 삶의 주도권을 쥐기를 원하는지,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여자를 위한 사장 수업 <김영휴> 저

다른상상, 2019년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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