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윤가은 감독의 새로운작품 [우리집]이 8월 22일 개봉을 앞두고있습니다.

저는 시사회로 영화를 미리 볼 수 있었는데요

영화[우리들]을 재미있게 보았고, 가족문제에 대해서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리들]을 뛰어넘는 우리가 사랑하게될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인생영화가 될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

​

드라마,가족/한국/92분/2019.08.22.개봉/윤가은감독/전체관람가

주연 :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안지호

​

​

영화 우리집 줄거리

매일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12살 하나와

자주 이사를 다니는게 싫은 유미,유진자매는

여름방학,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마음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풀리지 않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터놓으며 단짝이 된 세 사람은

무엇보다 소중한 각자의 '우리집'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감행한다.

​

"우리집은 내가 지킬 거야. 물론 너희 집도!"

​

​

​

​

​

​

​

포스터에 보이는 해변가의 종이집은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것인데요

"우리집은 진짜 왜 이럴까"고민하던 아이들이

왜 이런 아기자기한 종이집을 만들게 된 것일까? 영화속에서 그런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는것도 재미있을것입니다.

​

"함께여서 매일이 기적인거야"

라는 카피와 함께 옥상에서 물놀이를 하고있는 아이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순간,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이순간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엄마미소' '이모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

김지현 촬영감독은 독특한 색감을 만들기 위해

LUT를직접 만들어서 카메라에 환상적으로 담아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렌즈도 1970년대 사진용 렌즈를 영화의 메인 렌즈로 활용해서

필름사진에서 볼 수 있었던 독특하면서도 향수 어린 분위기를 구현해낼수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핸드헬드 카메라까지 더해지니

[우리집]만의 새로운 세계관이 만들어질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

​

​

​

영화 [우리집]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들] 윤가은 감독의 신작으로

감독의 새로운 "가족"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

감독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사려깊은 시선으로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았습니다.

​

그러기에 감독의 차기작을 기다려온 관객들은

충분히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

​

​

​

​

또렷한 마스크에 깊이 있는 눈으로 보는이의 마음을 흔드는 섬세한 연기를 보여준 김나연 배우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어른아이 12살 '하나'역을

잘 연기해주었습니다.

​

​

하나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요리도 하고, 빨래도 하고, 정말 가족에 보탬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인데요, 하나의 소원은 가족이 예전처럼 화목해지는것이고,

가족이 단란하게 한끼 식사하는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랍니다

​

​

​

​

영화 [미쓰백]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배우 김시아

이사 하지 않고 한고에서 살고 싶은 야무진 언니 유미역을 연기했는데요

속깊고 철든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많이타는 유미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리고 미묘하게 안정적으로 잘 연기한것 같습니다.

​

​

유미는 자유분방한 동생 유진이를 늘 챙겨주며 야무지게 살아가는데요

유미는 겨우 친해진 친구들과 다시 멀어지는게 너무나도 싫은 아이입니다.

​

​

유미의동생 유진역은 귀요미 주예림배우가 연기했습니다.

사랑스러움과 깜찍함으로 중무장한 예림양

영화[우리집]의 씬스틸러로 인정합니다.

​

유진이는 부모님과는 멀리 떨어져서 자주 못보지만 언니 유미가 있어서

괜찮고, 옥상에 토마토를 키울수있고, 놀이터에서는 하나 언니에게 줄 소라 껍데기를 주울수있어 좋고,

하나 언니랑 유미언니가 함께 있으면 마냥 좋은 아이입니다.

​

​

​

[나의 특별한 형제] [보희와 녹양]에서 그랬듯이 이번 영화 [우리집]에서도 열연을 보여준 안지호배우

이번 작품속에서는 속 시끄러운 집 보다 여자친구가 더 좋은 하나의 오빠역을 연기했습니다.

자기들만 생각하는것 같은 엄마 아빠에게 "헤어질 거면 헤어지든지 결정을 하라고 제발!"

아무래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제대로 지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

​

​

우리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이 생각하는것과 달리

가족에게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를 가족 구성원의 주체이자 당사자로 생각하면서

오히려 어른보다 더 가족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것을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

분명 우리도 어렸을적에 그랬을텐데..

세월이 흐르면서, 바쁜 일상에 쫓기다보니

그런 기억들을 다 잊게 된것 같습니다.

​

​

​

​

이 아이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실제로는 가족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될수도 있겠으나

소중한 가족들을 지키기위한 그 간절한 마음은

충분히 배울만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가족들을 마주한다면

가족안에서 생겨나는 불화들을 조금씩 해결할수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그렇게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세 아이들에게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고 그리고 가슴 뭉클한 그런 영화였습니다.

​

그리고 덤으로

[우리들]을 재미있게 보신분들이라면

무척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