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사람하정우 #하정우에세이 #문학동네

걷는 사람, 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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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정우

문학동네

2018.11.23

평점 : ★★★★☆

걷는 사람, 하정우

저자

하정우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18.11.23.

<저자 소개 - 하정우>

#걷는사람하정우 #하정우에세이 #문학동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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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

당신께서 예비하고 계획하시는 일,

그저 묵묵히 따라 걸어갈 수 있도록

제게 건강한 두 다리만 허락해주십시오.

걷는사람,하정우

'하정우'라는 배우를 참 좋아한다. 그의 작품도 좋지만 그의 연기력이나 그가 능력이 많은것도 좋고 간간히 연예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작품에 대한 인터뷰를 할때의 그의 언변이 좋다. ^^ <신과함께>같은 경우 배우들의 별명도 재미있게 잘 지어준다고 했던것도 보면 그의 센스가 부러워서 좋다.

그가 예전에 지인들과 함께 걷는 다큐를 찍은것을 기억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십분은 본것 같은데 그게 시상식에서의 공약이랄까~~~ 그것을 지키려고 지인들과 함께 거닐었다고하는데..

사실 걷기를 좋아한다고도 한다. 무라카미하루키가 마라톤을 하는것처럼~

나도 원체 게을러서 잘 움직이지는 않지만 걷는것은좋아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걷고 있으면 생각을 하려고 하는 주제에 대한 정리도 되고.. 아예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걷기시작하면 또 멍~하게 아무생각안하게 되는 그런 마인드가 유지되는것이 좋다.

걷기 운동을 하기 위해 휴대폰에 만보기앱도 설치했는 핸드폰을 가지고 다녀야만 측정이 되니까..

신랑에게 피트니스밴드를 사달라고했는데.. 아직도 깜깜무소식~

고르고 있다고는 하는데~ㅎㅎㅎㅎ 언제 주려나~

왠지 그거 받으면 더 잘 움직여질것 같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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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돌아오면 금방 곯아떨어진다.

불면증이나 한밤의 우울을 모르고, 어디서나 꿀잠 자는 나의 비결은 역시 걷기다.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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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기분에 지지 않는다. 나의 기분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믿음, 나의 기분으로 인해 누군가를 힘들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 걷기는 내가 나 자신과 타인에게 하는 약속이다.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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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바쁜 일정속에서 LA에서의 그림개인전 준비까지. 당연히 개인전준비에 올인하지 못했기 때문일까..

급하게 그린 작품들을 전시해놓고 나서 슬쩍 미술평론가가 그에게 말을했다고 한다.

"왜 이렇게 디자인에만 신경을 쓰시나요? "

남의 눈을 너무 신경쓰는 그림을 그렸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 그.

자신을 다시 돌아볼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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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걸을 때 발바닥에서부터 허벅지까지 전해지는 단단한 땅의 질감을 좋아한다. 내가 외부의 힘에 떠밀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뿌리내리듯 쿵쿵 딛고 걸어가는 게 좋다.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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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의 경우는 다이어트할때 당연히 걷기라고 한다. 절대 먹지 말아야할 금지식만 몇개 정해놓고 평소처럼 먹고 계속 걷는다고 하는데 워낙 걷기가 생활화된대다가 남들보더 많은 걷기양을 보유하고 있어서인지 살이 확실히 빠져다이어트 성공을 하게된다는데~

그가 <터널>이라는 영화때문에 피골이 상접한 모습을 만들기위해서 다이어트를 제주도까지 가서 무작정 걸어보기로했다는데~

어떻게 하면 아침6시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7시 출발해서 밤 11시까지 쭉 걷다가 들어오는 스케줄을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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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푹 빠진 하정우,. 그는 이 책에서 하와이의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한다. 아~ 하정우씨는 하와이가 인생의 두번째 고향이 어디냐고 한다면 하와이겠구나~ 할정도로 하와이를 자주가고 하와이의 생활을 그리워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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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걷기생활을 보자면 정말 걷기를 보이기위해서가 아닌 습관이 되어있는 그의 삶자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실제 그의 걷기루트를 보면 와~ 하면서 정말 걷는 사람이구나.. 라고 느끼고.. 걷기에 관심이 있는데 제대로 좀 더 걸어보고싶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하정우의 코스로 한번 도전해봄 직이 어떠할까?

하루 만보 걷기도 힘들던데.. 솔직히 만보를 목표로 하지만 만보가 채워진적은 없다. 제일 많이 걸은것이 9천보대였는데...

그때도 허리가 찌릿하니 아파서 저녁에 앓는소리를 햇었는데.. 하정우씨의 말로는 이때쉬지 말고 계속해서 아픈곳이 풀려간다고 하던데...

일일 7천보에서 8천보정도 매일 걷고는 있는데...

3만보는 어떻게걷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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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만큼 힘든 사점을 넘어 계속 걸으면, 결국 다시 삶으로 돌아온다.

죽을 것 같지만 죽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조금 더 걸을 수 있다.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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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전에는 복잡하고 무거웠던 마음이 돌아올 때는 단순하고 가벼워진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생긴 불안함이나 초조함도 걷고 나서 집으로 돌아올 때는 말끔히 사라져 있다. 나는 걷기가 나의 삶과 일을 도와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웬만하면 걷는다.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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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의 유머가 좋다고 했는데 역시나 그의 유머에 대한 생각이전해져서 그런가보다싶다. 억지웃음을 만들려는상황은 싫어하는데 자연스러운 웃음은 여운이오래가서 좋다. ㅎㅎ 여유가 있어야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는게 유머라는 부분에서는충분히 공감한다.

나같은 센스없는 사람은 쥐어쫘도 잘 나오지 않은 부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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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까지 직접 다 해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니~

정말 바른생활 배우라는 점이 그의 매력을 더 좋게하는것 같다.

요즘 얼마나 연예계에 사건사고들이 많은가.. 그들의 생활태도들을 보면 솔직히 기암을 할정도인데~

이렇게 살고 있는 바른정신과 바른태도를 가진 배우들이 있고그런 배우들이 내가 좋아하는 배우여서 정말 다행이다 싶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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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 종일 집안에만 머물고 싶은 날. 집밖이 왠지 낯설고 오직 내 방만이 안전하게 느껴지는 날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아침이면 나는 생각을 멈추고 일단 자리에서일어나려고 한다. 몸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생각이 무거운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조금씩 달래고 설득해 일단 누운 자리 밖으로 끌어낸다. 이때 '걸아야 하는데..... 얼른 씻고 나가서 밀린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등등의 생각으로 나 자신에게 압박을 가하면 역효과다. 일어나기 더 싫어질 뿐이다.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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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힘이 있다. 이는 혼잣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듣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것 같지만 결국 내 귀로 다시 들어온다. 세상에 아무도 듣지 않는 말은 없다. 말로 내뱉어져 공중에 퍼지는 순간 그 말은 영향력을 발휘한다. 비난에는 다른 사람을 찌르는 힘이, 칭찬에는 누군가를 일으키는 힘이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말을 최대한 세심하게 골라서 진실하고 성실하게 내보내야 한다. 입버릇처럼 쓰는 욕이나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날선 언어를 내가 두려워하는 이유다.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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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과 걷기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저는 그럴 시간 없는데요' 라는 핑계를 대기 쉬운 분야라는 점이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하루에 20쪽 정도 책을 시간, 삼십 분 가량 걸을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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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만의 독서 모임에서 그간 읽은 책들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 예찬>, 구가야 아키라의 <최고의 휴식>, 일자 샌드의 <센서티브> 마이클 해리스의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토니 포터의 <맨박스>, 조훈현의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다다 후미아키의 <말의 한수>, 이기주의 <말의 품격>등이다. 책제목을 보면 우리가 공유하는 관심사를 짐작할수 있을것이다. 걷기와 휴식, 단순한 삶에 대한 관심, 예민하고 섬세한 기질에 대한 해석, 남자다움이라는고정관념에 대한 고민, 말의 힘 그러므로 누군가를 탓하거나 욕하고 싶지 않은 마음...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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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면서 자신이 믿고 시댈수 있는 시간을 쌓아가는 것 뿐이다. 나는 내가 지나온 여정과 시간에 자신감을 가지고 일을 해나가지만, 결코 나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는다. 어쩌면 확신은 나 자신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오만과 교만의 다른 말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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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크는 어린 나무들은 도심에옮겨 심은 어린 가로수와 달리 훨씬 더 단단하게 성장하고 오랜 세월을 산다고 한다. 키 큰 어른나무들이 뜨거운 빛을 적당히 통제해 주어 튼튼하게 자라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나무들이 모여 있으면 서로 영양분을 나누면서 성장한다. 이렇게 나무들은 숲이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어린나무는 그 안에서 기후의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뿌리를 뻗어나간다. 아버지뿐 아니라 나와 오랫동안 만나고 함께 일해온 모든 사람들이 내게는 마치 숲처럼 느껴진다. 해가 너무 뜨겁거나 바람이 불때 걸어들어갈 수 있는 숲을 마련하는것. 어쩌면 배우 뿐 아니라 모든 생명들에게 꼭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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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나는 지금까지 내가 해온 노력이 그다지 대단한 게 아님을 깨닫는 순간들을 수없이 맞게 될 것이다. 정말 최선을 다한 것 같은 순간에도, 틀림없이 그 최선을 아주 작아지게 만드는 경험을 하게 될것이다. 엄청난 강도와 밀도로 차원이 다른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새로운 날들이 기다려진다.

작업은, 작품은 정직하다. 몸을 움직인 만큼 정직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걷기처럼, 작품과 작업도 결코 '야료'를 부리지 않는다.

나는 그 정직성을 믿는다.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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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불행한 일을 맞지 않는 사람은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인생이란 어쩌면 누구나 겪는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일에서 누가 얼마큼 빨리 벗어나느냐의 싸움일지도 모른다.누구나 사고를 당하고 아픔을 겪고 상처받고 슬퍼한다. 이런 일들은 생각보다 자주 우리를 무너뜨린다. 그리고 그 상태에 오래 머물면 어떤 사건이 혹은 어떤 사람이 나를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망가뜨리는 지경에 빠진다.

결국 그 늪에서 얼마큼 빨리 탈출하는,언제 괜찮아지느냐, 과연 회복할수 있느냐가 인생의 과제일것이다. (..)

티베트어로 '인간'은 '걷는존재' 혹은 '걸으면서 방황하는 존재' 라는 의미라고 한다. 나는 기도한다. 내가 앞으로도 계속 걸어나갈수 있는 사람이기를, 어떤 상황에서도 한 발 더 내딛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기를.

-p29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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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배우의 하정우의 에세이라고 해서 선뜻 손이 간것도 사실이지만 내용에 대한 기대를 그리 많이하진 않았다.

하지만 의외로 알찬느낌이었다. 하정우의 걷기인생, 걷는철학, 그의 생활의 전반적인 부분, 그를 포함한 일과 지인들의 이야기 그속의 하정우.

여행속의하정우등 여러가지 그의 모든것을살펴볼수 있는것 같아서 좋았고 , 결론적으로 미혼인 그가 나중에 결혼하게되면 그 여자분은 힘들기도하겠지만 왠지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게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바른정신에 바른 생활을 유지하려 하는 그와 생활에 대해 옳은길을 가기위한 삶을 좋은 습관을 가지므로써 자신의 길을 뚜렷히 잘 걸어가고 있음에 존경했달까~

한동안 연예계를 들썩였던사건속의 승리나, 정준영, 최종훈등과 마약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 한심하기 이를데없고 화만나지만 이렇게 건전한 습관속에 자신의 삶을 잘 가꾸어나가는 하정우를 접하고서는 너무나 비교되는 그의 생활과 생각과 사고에 더욱 그를 좋아하게 되었다.

내일부터 다시한번 걷는 것이 하정우처럼 습관이 될때까지... 나의 기분에 지지 않을 그날이 올때까지 화이팅해보고자하는 일종의 작은 각오가 생기게되어 좋다. ^^

그를좋아하기를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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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사람하정우 #하정우에세이 #문학동네 #걷기예찬 #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