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 마리 로베르>

<목차>

이 책의 구성은 하나의 고민을 가지고 유명한 철학자들의 방이라고 하여 그분들이 상담을 해주는 식으로 챕터가 나뉘어져있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체, 스피노자, 플라톤등의 익숙한 분들이 있는 반면에 낯선분들도 한두분 계셨다~

일반적인 고민에 대한 위대한 철학자들의 처방전, 그리고 그들이 어떤 분들인지에 대한 소개까지 그런식으로 간단히 엮어진 책이다.

​

어렵고 심오하다고 생각되는 철학자들의 철학사상을 일상으로 끌어와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받아보고자 하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 이 책에 제시된 고민들은 누구나 다 있을법한 흔한주제다. 특별한 주제를 하면 괴리감이 들겠지만 있을법한 고민을 가지고 우리의철학자들이 상담을 해주는 것이기에 공감도가 높은 편이다.

​

누군가를 보호하기위한 선의의 거짓말은 괜찮다..라는 부분은 솔직히 철학자의 사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어디선가 주입하듯이 들어본 말이라 당연하다 느껴지는 부분이기는 하다. 거짓말의 범위나 그 선한 부분이라는 부분에서 중심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마지막에는 항상 상담자의 프로필이라고 해서 철학자분들의 프로필이 있다.

읽으면서 깜놀. 최근 몇년사이의 내 마음이다. 고민거리라고는 생각지 못햇는데....

영화든, 드라마든, 책이든, 기사거리든 감정몰입이 잘되는 타입인 나이기에 안좋은 소식같은것에는 그닥 보고싶지 않고 귀를 기울이고 싶지 않다.

그래서 기분좋은것 따스한것 비극이 없는것. 우울한 여운이 없을만한것들만 찾고 싶어서 그런류의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는 편이다.

나는 다행인지도 모르겠지만 주부이기에 나혼자만의 만족을 위해서 행동할수 있다고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사회생활을 활발히하는 이들에게는 적잖게 스트레스받고 고민이 될수 밖에 없겠구나... 라고 느낀다.

​

에피쿠로스가 가장 관심을 기울인 문제는 행복하지 않다는 두려움에 머무르는 것이었다. 이 두려움을 없애는 바법은 하나뿐이다. 외부 세계에 덜 의존하고, 적게 가졌더라도 자족하며 존재의 기쁨을 최대한 누리는 것이다. 에피쿠로스는 작은 행복 하나에도 감사하라고 말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만끽하고, 바닷가 펜션에서 주말을 보내는 등 행복할 기회가 생기며 그 기회를 누리라고 말이다. 그의 야망은 오로지 단순한 욕구를 충족하며 살아가는 것, 가능한 한 가장 소박한 취향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었다.

-P40

​

주말이면 술에 진탕취해서 기억을 잃은채 다음날을 맞이한후 숙취에 괴로워하던 나날들을 바꾸고 싶어하지만 결국은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만다는 고민에 대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상담내용이 된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실용적인 인생가이드이며 그의 윤리학은 결과를 중요시하는 도덕이라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는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덕은 앎과 행동 사이에 있다. 흥청망청 살다가 실수를 저지른다 해도 더 나은 모습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현재 자신과 투쟁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올바르게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다지다 보면, 일상생활에서 하는 모든 행동이 어느새 그 의지를 따라가기 마련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꾸준히 반복하는 일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단 한 번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라고 말한다.

-p59

​

또 다른 상담에 대한 니체의 이야기다.

​

니체는 사람은 저마다 자신 안에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 에너지가 우리를 더 멀리 가게 하는 '힘을 향한 의지'이다. 니체는 생명이란 본능적으로 성장하려 하고, 생을 지속하면서 힘과 능력을 축적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힘을 향한 의지가 부족하면 생명은 쇠퇴할 수 밖에 없다.

-P75

​

이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있지만 말썽피우는 일 없이 말잘듣고 착한 아들이다. 하지만 이 책속의 고민상담자의 내용도 보면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그런 아들이고 자신이 자랑해마지않는 자식이지만 어느새 다른사람이 되어버린 사춘기 아이의 모습이 낯설다하는데

나도 그런감정을 느끼게 될까 공감도 되면서 무서워지기도 하는 부분이었다. 이럴때 어떻게 마음을 다져야할런지.. 하면서 고민이야기나 올때부터 철학자들의 이야기는 어떤지 집중하게 되었다.

​

레비나스는 '타자' 라는 개념을 던지는데 이'타자'는 우리앞에 있지만 우리가 아닌 인간이라는 뜻을 지닌 의미라고 한다.

이웃이나 자녀 또한 타자의 개념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타자를 견딜수 없다한다. 그는 결코 우리가 원하는대로 반응하지 않으며, 취향이 같지도 않고 이방인처럼 낯설단다.

그럼에도 우리가 끊임없이 그 존재를 찾는다는 것이다,.

​

우리는 타자를 통해 우리의 이타성을 확인한다.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그들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관계의 위기나 우리가 느끼는 배신감, 변화의 시간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 리가 해야 할 일은 언제나 같다. 그들을 위해 우리가 존재하는 것처럼 타자에게 헌신하는 것이다. 비로 주고받는 애정이 비대칭일지라도, 대로는 우리의 헌신이 보상받지 못한다고 느낄지라도 말이다.

-p145

​

확실히 최근에는 이성적인 사랑에 대한 로맨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느낌이 없달까~ㅎㅎ

그래서 시집을 찾아도 사랑과 이별에 대한 시집보다는 일상과 인생에대한 내용이 담긴 시집이 당기고~

그런데 또 영화나 드라마나 책같은 경우는 로맨스소설이 당긴다~ㅎㅎ 이게 무슨심리인가~ㅎㅎㅎ

다른이들의 다양한 사랑에 심적으로 대리만족감을 느낄뿐 부러움이나 이런것들은 전혀 없다. 그래서 이성간의 사랑에 대해서 줄줄이 써놓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는 그닥 공감이 가지 않은것에 슬퍼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보다~ㅎㅎㅎ

​

시댁.. 며느리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공감이 되는 부분이기는 하는데 여기 있는 고민상담자가 아마 지인이라면 나는 결혼전이기에 결혼하지 말라고 하고 싶었다. 지금시대는 우리때보다 좀더 자기의지와 생각이 강해서 정말 시댁과 잘 안맞으면 남자만 보고 고생길에 들어가겠다 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더라.

사실 나 어릴때도 10년도 넘은 세월전에도 오래 사귀었지만 시댁분들을 만나뵙고 나서 안맞겠다 .. 이집에 들어가면 피말라죽겠다.. 싶은 생각에 결혼을 포기한 언니도 있었다. 그때도 참 과감한 결정이다 생각했지만 또다른 사랑은 찾아오고 그러더라.

하지만 이 책에서의 고민상담자인 '비트겐슈타인'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려면 그들의 언어와 규칙을 먼저 습득해야한다고 포기하고 저버리는 것보다는 이해하려 노력해보자는 식인것 같다.

감정적이 아니라 이성적인 느낌이기는 하지만 모르겠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그들은 그대로 자신들의 하던대로 생활하고 나만 바뀌려 노력하면 되는것인가... 그들이 함께 바뀌어보자..라고 하면 들어주는 것인가. 그렇다고 한다면야 그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헛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고 나혼자 발동동이라면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얼마나 암흑일까. 소름이 끼쳤다.

아직까지는 시댁과 며느리와의 관계에서 많이 유연해졌다고는 하나 이해못하는 부분과 그 거리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하겠더라.

​

철학이라는 부분이 예전에는 어려워서 책을 꺼내보기조차 어렵더니만 요 몇년간에 인문학이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인문학책을 조금씩 보다보니 철학책에 대한 접근도 어렵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고전까지 읽는것이 어렵지 않게끔 발전하게 되었다

소설만큼 빠져들만한 매력을 가진 철학이라는 부분을 이 책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접근한다.

아마 철학에 대해 어려워하고 고전에 대해 어려워하는 분들도 이책의 철학자들에 대한 사상을 약간씩 엿보면서 그들의 다른 생각도 궁금해져서 찾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궁금해져서 그들이 권하는 책도 찾아보고 싶고 그들의 다른 좋은 말들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공감이 갈만한 고민을 가지고옛 철학자들은 어떻게 말을 해줄까...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본 책이다.

철학자들의 이름만 듣고 어려운말들만 있는것은 아닌지 너무 겁먹고 볼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다~^^

편한 마음으로 천천히 보자. 닥쳤던 고민, 닥칠수 있는 고민들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도 생각할 거리는 충분히 되는것 같아서 괜찮았다~

#1년전과똑같은고민을하는나에게 #자기계발 #고민상담 #철학 #고민해결 #철학자사상#동양북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