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여름휴가책] 내가 만든 여자들
에뜨와르 2019.08.16 22:36:46
#내가만든여자들 #여름휴가책 #소설추천 #독특한소설추천 #설재인 #카멜북스
내가 만든 여자들
저자 설재인
카멜북스
2019.07.15
평점 : ★★★★☆
<저자 소개 - 설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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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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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다가 학교선생을 그만두고 글을 쓰는것을 업으로 하게된 분이다.
이 책은 첫인상은 신선하다.. 라는 느낌이었다. 예상할수 있는 그런류의 소설이아니었달까~
너무 로맨스나 추리쪽으로 편향된 소설들만 읽어서 그런지 모라도 이 책속의 12편의 단편들이 상상력이 기발하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봤다.
특이하네~~~ 라는 생각?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이주노동자의 결혼피해, 왕따, 성폭력, 내부고발, 여성서사, 페미니즘등의 꽤나 여성들에 대해서는 이슈가 될만한 소재들로 이야기를 진행시켰다. 남성들이 읽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성들이 읽기에는 공감되는 바가 많았지만 왠지 여성이라는 관점에서 보이는 소설도 있고 성구분을 떠나서 읽혀지는 단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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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단편에서의 '나'의 부모는 좀 남다르다. 엄마아빠가 있지만, 엄마에게는 여자애인이있고 나는 그녀에게도 엄마라고 부른다.
1년에 만나는 날이 정해져있고 그날은 아빠가 외부로 나가는 날이다. 아빠도 알고보면 외도를 하고 있는것 같다.
엄마의 애인과도 사이가 좋은 나. 그녀가 음식솜씨가 좋아 그녀의 음식을 좋아하는데 .. 어느날 그녀가 떠났고..
시간이 흘러 엄마는 병으로 죽었다.. 그리고 그녀의 유골을 들고 또다른 엄마를 찾아 다른 나라로 향했고...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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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도마뱀의 이야기... 나중에는 라벤더의 이야기도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이야기가 달라지니 적응이 잘 안되었었다.
뭐였지? 하다가 아~ 각기 다른 단편들이었지.. 하면서 다시 집중하면서 그 챕터에 관계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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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도마뱀의 입이라고 하면서 이주 노동자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린나이에 우리나라에 와서 속아서한 결혼해서 불행하기만 한 여자. 아이를 낳기위한 시어머니와 남편의 강제적이고 끔직했던 성관계. 하지만 아이는 생기지 않고 결국은 이혼을 당한다.
태국에 와서 결국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그렇게 생기지 않던 아이도 생기지만 그녀는 태국에서는 유부녀인샘이다.
법으로 봤을때 아무래도 다른 법관계상 서류가 부족했던 모양이지... 그래서 그녀는 혼인신고도 태어난 아이의 출생신고도 할수 없는 ...
그런 상황이된것이다. 안타까웠다. 혼인신고없이 부부가 살수 있다고는 해도 출생신고 되지 못한 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것인가...
답답했다.. 역시나 아이와 관련되면 과잉몰입에 과잉상상이 되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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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섬뜩하기도했고..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뺑소니사고로 아이와 어른이 한명 죽었다.
어느한가족이 이사를했고 주인집에 안좋은 일이 생겼기에 엄마는 나에게 신경써야한다고 주의를준다.
나는 한 아이를 만나 친구가 되었지만 다른사람들은 친구가 보이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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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뺑소니사고로 죽은 또 한명의 여인. 그녀의 오래된 연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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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나'로 돌아와서 이상해진 집안분위기. 이사를 간 집의 주인이 나의 아빠가 뻉소니로 죽인 아이의 집이었던것.
우연이었겠지. 하지만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 아찔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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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의 '내가 만든 여자들' 이야기다. 이게 제일 소름이 끼쳤던 부분이었다. 서두가 성희롱을 다루는 부분이다 싶어서 관련된 부분이겠거니.. 했다.. 그런데 '검은 머리카락 몇올이 달린 살가죽 같은게 , 그 작은 조각이 차장님의 손가락 끝에 달랑달랑 매달려 있었다...' 라고 하니 섬뜩하지 않는가...
이 단편속의 '나'는 잠깐 보았던 차장님의 손가락과 그녀가 들고 있던 불룩해진 파우치가 신경이 쓰여서 결국 그녀를 감시하기로 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차장님의 파우치를 몰래 보게된 '나'
미끄덩한 눈알 두 개랑, 잘린 손가락 세개가 있었다.
엄지 두개랑 검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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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서랍을 뒤져 파우치안을 본것을 차장에게 들킨 그녀는 차장의 초대로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그녀의 작업(?)의 정체를 알게된다. 차장이 직접 알려주는 거였지만.. 미스테리극이라면 비밀을 알게되어 따라가면 죽는다.. 뭐그런 설정이 가장 쉽겠지만~
차장은 그녀를 자신의 후계자? 로 여기면서 자신의 모든이야기를 다 해준다.
성폭력을 저질렀으나 법의 테두리에서 처벌받지 않은 몹쓸 인간들에게 처벌을 대신해줄 사람을 만든다는 것.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생명을 불러일으켜서 그들이 살인을 저지를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된다는 식으로 넘겨집게되는데... 그렇게 일을 처리한 그녀들은 나름 차장의 배려로 일을 하면서 잘 산다.
바로 차장엄마의 가게에서 일하면서말이다. ^^;;
와~ 이런 상상을~ 글로~ㅎㅎㅎ 독특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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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편은 그나마 정상적인 로맨스 소설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했지만 결혼하고 1년도 되지 않아 믿기지 않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버린 남편. 그런 남편을 그리면서 세상을 원망하고 미움만 쌓아가던 나 또한 결국은 사고를 당해 죽게된다.
그사이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나쁘지 않았다.
자기야. 남편이 말했다.
윽, 응, 응?
자기야, 그 어느 미로에 갇혀도 빠져나올수 있는 방법이 있어.
윽,으
벽에 손을대고 걸으면 돼. 절대 손을 떼지 않고 계속 걸으면돼. 그러면 무조건 빠져나올수 있어.
으. 꼭 기억해. 꼭, 꼭이야.
그말을 끝으로 남편은 숨을 후, 토해 낸후 멈추었다.
- P148
사고로 죽은 그녀가 낯선미로에 들어선이야기로 시작되고 남편의 죽음의 마지막말과 이렇게 연결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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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속의 나는 앨리라는 범생이가 밴드를 좋아한답시고 오지만 촌스러운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약간은 어울려주었지만 그녀가 정말 싫었는데...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가 누군지도 알고 그와 내가 친했지만 그녀를 괴롭게 해주기 위해서 일부러 그에게 접근해 앨리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렇게 사라진 앨리.
시간이 흘러 나는 가정을 이루었고 어느날 TV에서 앨리를 보게된다. 방송을 타는 밴드드러머가 된것.
좋은 대학에 사수로 들어가긴했지만 좋은 스펙에 방송을 탈만큼 인기를 얻은 밴드의 드러머. 과거보다는 힙해졌다는 느낌도 있고....
이글을 읽고 그녀는 앨리의 이야기속에 자신만을 빼놓은 듯한 느낌에 어떤 배신감이 들었을까... 악플러가 된달까...
남편에게까지 나쁜이야기를 퍼뜨리기를 바라면서 하는 그런모습들이 꽤나 무섭더라. 섬뜩했다.
소설이 예상치않게 끝을 맺는부분이 신선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괴롭히는 상대가 잘되어서 배가 아플수가 있는데.. 끝이 이렇게 악플러가 되어 인터넷에 앨리에 대한 안좋은 글을 남기고 남편에게까지 질리게 이야기하면서 다른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자신이 들려준 앨리의 이야기를 전하라고 하다니.. 이렇게 끝을 맺는게 보통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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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과 유하의 이야기도 조금은 어려우려면 어려울수도있는... 심리이해함에 있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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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난해하고 어려웠던 부분은 이 마지막 단편이었달까~ 잘 이해하다가 단편속의 나가 쓴 글들을 읽으면서 혼란스럽긴했다.
그녀의 지옥같았던 학교생활은 충분히 이해가 갔지만말이다..
전반적으로 읽히기는 몰입감있게 잘읽힌다. 신선하네.. 독특하네.. 어떻게 이런상상으로?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읽다보니 끝이었다~ㅎ
좋다고 해야하나~ 뭐라고 설명하기 참 애매했다. ^^
하지만 일단보기는 잘 본책~ 왠지 그녀의 다른 글들도 보고 싶다는 호기심은 일게되었다.
계속 글을 쓰신다고 했으니 언젠가는 또다른 책도 나오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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