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 배달부 키키 ], 30년이 지났어도 다가오는 지브리의 행복함.
MV제이와이 2019.07.23 14:31:16
얼마전 재개봉한 지브리의 애니
<이웃집 토토로>가
재개봉임에도 좋은 반응과 성적을 올린후
곧 연이어 재개봉한 지브리 애니
<마녀배달부 키키>.
1989년작으로
30년이 지났지만
극장에서 본 <키키>의 그림체나 화질은
전혀 시대에 뒤쳐지지않아 더 놀라운.
13살의 초보마녀 '키키'.
그녀는 '마녀 수련'을 떠나고,
한 마을에서 정착해서 살기로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능력이 '하늘을 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 특기를 살려,
마을에서 <배달>일을 하면서 살기로 하는데...
마녀라는 이름만 듣곤,
환상적인 마법을 쓰고 화려할것 같은 삶을 사는 그녀.
라고 생각할것 같지만..
의외로 이 영화 <리얼 직업세계>를 보여준다.
빨간 왕리본, 검은 옷, 빗자루와
검은 고양이를 가진 소녀.
어느 유럽풍의 마을에 정착한 그녀.
<마녀 수련>을 하러왔지만,
생업을 이어가야하는건 물론, 생활도 직접 해야한다.
타지 생활은 물론,
일과 업무까지.
어린 그녀에겐 쉽지않은 일.
결국 일찍 사회생활에 뛰어든 <키키>를 통해
<삶과 직업, 인간관계와 독립>등을 잘 조명한다.
어린 키키를 통해 바라본
독립과 자립, 삶과 직업.
처음엔
마녀 수련과 타지 생활등에 환상도 갖고있었지만,
이내 <힘든 현실과 배달 업무>에 녹초가 되고,
거기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부분에서 좌절도 겪고, 슬럼프도 겪는데..
그 슬럼프를 이겨내려는 모습도 나오는데,
그 일에서 벗어나, <자연>에서도 쉬고,
전혀 상관없는 일도 하면서 잠시 일을 잊어보는 것.
이런 생활적인 키키의 모습에서
<현대인과 청춘들의 고단한 모습>도 그대로 겹쳐진다.
영화가 생각보다 참 <일상적>이고 평범한데도,
<어린 키키>를 보고있노라면
그녀를 응원해주고싶고 많이 공감하게된다.
이런 자립과 독립, 직업이라는 과정을 겪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것도 같고,
어쩌면 꽤 리얼하게 그 과정을 보여준듯도 한.
그 과정에서
마스코트인 검은 고양이 <지지>의 귀여움과 존재도 빼놓을수 없겠다.
행복함과 밝음도 있지만,
현실적인 부분과 서정적인 부분 사이에서..
성장영화 <마녀배달부 키키>
3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그 퀄리티나 행복감을 전해주는 느낌은 여전하니,
이 기회에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 작품>들을
꾸준히 재개봉해주면 진짜 좋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