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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타트업, 할리우드 방식에 답이 있다
8  enterskorea 2019.07.15 10:29:12
조회 47 댓글 0 신고

스타트업, 할리우드 방식에 답이 있다





미국 영화 제작의 산실인 할리우드와 스타트업 문화의 근거지인 실리콘밸리는 상상외로 공통점이 많다. 할리우드는 사실 알고 보면 스타트업을 키우는 산실이다. 영화는 본질적으로 스타트업이다. 수많은 창의적 인재가 모여 하나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상업적인 제품을 내놓는 과정이니까 말이다. 둘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실패율이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영화의 50~64퍼센트가 수익을 창출한다. 기술 스타트업의 성공률이 8퍼센트 수준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오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둘의 차이점에는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 방식이 있다. ‘할리우드 방식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창안하는 데 필요한 지도와 검증된 구조가 들어 있다. 이 방식을 배우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 상품을 어떻게 개발하는지, 또 어떻게 시장을 형성하고 상품을 유통시키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습득할 수 있다. 물론 비용과 위험은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말이다.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 방식이 생소한 분은, 전체 프로세스가 크게 네 단계로 나뉜다는 것만 알면 된다. 즉 개발, 사전 제작, 제작, 후속작업이다.

 

- 개발

첫 단계는 개발이다. 여기서 가장 두드러지는 활동은 스토리 개발, 각본 아이디어 작업, 시나리오 작성 및 수정 등이고, 자금 조달 구상을 시작하는 것도 바로 이때다. 초기 구상과 대본에 무자비한 비판이 가해지고 폐기 및 재작업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할리우드의 제작자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특정 장르에 대한 최근의 선호도, 대본의 우수성, 적합한 배우 등을 검토한다.

 

- 사전제작

사전 제작은 영화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계획과 준비 단계에 해당한다. 배우를 캐스팅하고 촬영 장소를 물색하며 스토리보드와 촬영 목록을 만든다. 최근에는 수작업으로 만든 스토리보드에 디지털 사전 시각화 기술을 활용한 보강 작업을 추가해 제작팀이 아직 한 컷도 찍지 않은 상태에서 최종 결과물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제작

여기에서는 배우들의 리허설, 촬영 계획 확정, 본 촬영, 장면별 확인 작업 등이 진행된다. 이 단계에 돈이 가장 많이 든다. 촬영 작업의 관리 및 수행에는 수십 혹은 수백 명의 사람이 관여하기도 한다. 할리우드에서는 현재 어느 프로세스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팀의 규모를 시간별로 조정한다. 이 팀을 역동적으로 조합하고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운용하는 것이야말로 할리우드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 후속 작업

여러 장면을 편집해서 서로 이어지는 최종 결과물을 만들고, 음향과 디지털 효과도 이 단계에서 진행된다. 한마디로 부품을 조립하고 광을 내는 단계다.

    

 

 


창업가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돈 쓰는 타이밍을 잘못 잡는 것이다. 가령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다면, 그들은 일단 친구나 가족에게 돈을 빌리거나 사비를 털어 자금을 마련한다. 그런 다음 보통 프리랜서 개발자에게 위탁해 앱 개발에 나선다.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그럼 할리우드에서는 어떻게 할까? 그들은 덮어놓고 이렇게 말하는 법이 결코 없다. “<쥬라기 공원>이라, 끝내주는 아이디어군! 당장 카메라부터 꺼내 시작하지 뭐.” 일단 카메라를 꺼내 들면 그때부터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간다는 것을 할리우드 사람들은 잘 안다. 따라서 할리우드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고 계획과 준비 단계에 오랜 시간을 투자한다.

 

스타트업에도 이 프로세스를 똑같이 적용하면 된다. 아이디어를 떠올린 다음 사업 모델 구상부터 시작하라. 스스로 자문해보라. ‘이 사업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 제품에 어떤 스토리를 입힐 것인가?’ 먼저 틀을 짜고 시제품 제작부터 해보는 것이다.

 




많은 창업가가 자신만은 선견지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안한 말이지만, 그들 대부분이 착각에 빠져 있을 뿐이다. 결국 내가 내린 가정의 옳고 그름을 시장에서 검증받기 전까지 과연 누가 나의 고객인지, 또 그들이 우리 사업 모델에 호응해 자신의 지갑을 열지 여부는 오로지 추측에 불과하다.

 

창업가는 결코 고객들보다 똑똑해질 수 없다. 언제나 옳은 것도, 어떤 경우에나 이기는 것도 바로 시장이다. 그 시장을 찾아내 최대한 빨리, 합리적인 비용으로 적합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로 할리우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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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의 눈물 <제이미 프라이드> 저/<김동규> 역

kmac, 2019년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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