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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건 大事件 Breaking News
12  후니캣 2019.07.12 14: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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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일당을 잡기 위해 잠복근무 중이던 홍콩 경시청의 청 반장과 경찰들은 시내 한복판에서 시가전을 벌이게 된다. 시가전은 인근 교통사고 현장에까지 이르게 되고 결국 사고현장에서 교통사고를 취재 중이던 방송기자들에 의해 얀 일당의 총구 앞에서 겁에 질린 모습으로 목숨을 구걸하는 경찰의 모습이 잡힌다. 마치 홍콩경찰의 나약한 모습을 대변하듯 TV에 긴급뉴스화 되어 시민들의 불신을 사게 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사건의 부지휘관으로 투입된 검사관 레베카 퐁. 그녀는 이번 사건이 홍콩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라는 하나의 대사건으로 전개된 것에 오히려 힌트를 얻어 문제 해결을 위해 방송을 역이용하게 된다. 그것은 레베카 퐁 자신이 생방송 TV 긴급뉴스의 연출자가 되는 것이었다. 퐁은 방송을 진행해 나가면서 결국 한 아파트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얀 일당과 심리전을 펼쳐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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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070111&cid=42621&categoryId=44434

 

 

 

오늘자 신문이야

우리가 한 건 할까?

이게 내일 내용이 없는 게 아쉽군

그것 빼곤 다 알겠는데

 

 

 

 

처음 접했을 때는 겉멋만 잔뜩 든 영화나 만든다고 생각했다. 뭔가 매끄러움이 부족하기도 했고. 짜임새가 영 시원찮았다. 그래도 뭔가 마음에 드는 구석 있어 조금씩 찾아보기 시작했고 이제는 그런 점들이 오히려 그답다는 말을 하게 될 정도로 팬이 된 것 같다. 두기봉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달라졌다.

 

흑사회를 만들기 직전에 발표한 대사건은 평가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PTU’흑사회만큼이나 뛰어난 완성이었다. 몇몇 부분은 역시나 마음에 들지 않지만 (특히! 요리!) 두기봉만이 해낼 수 있는 놀라운 장면들과 끝까지 이어가는 긴장감은 무척 훌륭했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8분 넘는 시간에 걸쳐 계속되는 롱테이크로 불길함과 긴장감을 만들고 그 끝에 혼란 가득한 총격전을 통해 짜릿하게 폭발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볼거리를 즐기며 이 영화가 두기봉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힐 것을 예감하게 된다.

 

그런 뒤 두기봉은 미로와 같은 비좁은 공간으로 우리를 밀어 넣어 어지럽히고 놀래키며 엉망진창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그 혼란 속에서 그저 총싸움만이 아닌 선정적 보도와 여론의 변화, 그리고 알력다툼과 욕심으로 가득한 시궁창을 만들어내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꽤 앞서나간 영화라 할 수 있고 지금 발표했다면 더 좋은 평가도 가능했을 것 같다.

 

이 꼬이고 꼬인 상황으로 가득한 영화를 두기봉은 솜씨 좋게 풀어내고 있고 보는 재미로 가득하면서 이것저것 생각도 해보게 해주고 있다. 양쪽이 벌이는 여론전에 대해서. 점점 더 복잡해져가는 홍콩에 대해서. 두기봉은 홍콩은 안전한가? 라는 질문을 은근슬쩍 던지고 있고 서로 만난 적도 없는 이들이 대화를 나누고 모든 것에 충돌하는 모습을 더해 더 풍성하게 이 영화를 즐기게 해주고 있다. 여러 가지로 다룰 것 많은 영화였다. 숨바꼭질과 두더지 잡기로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따로 다루고 싶은 것 덧붙이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이런 영화야 말로 두기봉이 의도대로 완성된 영화 아닐까? 두기봉에 관심 있는 이들은 꼭 보시라.

 

 

 

 

참고 : 같이 뭘 먹는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먹는 것에 왜 저러나? 싶다가도 대충은 알고 있어 뭐라 말하지 말려다가도 그래도 싫다! 는 결국 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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