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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Aladdin
12  후니캣 2019.07.12 14: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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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사막 속 신비의 아그라바 왕국의 시대.

좀도둑 알라딘은 마법사 자파의 의뢰로 마법 램프를 찾아 나섰다가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도 못했던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데

 

 

 

 

참고 : https://namu.wiki/w/%EC%95%8C%EB%9D%BC%EB%94%98(%EC%98%81%ED%99%94)

 

 

 

 

 

 

디즈니가 1992년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던 알라딘을 실사 영화로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뭘 어떻게 망치려고? 라는 생각뿐이었다. 뛰어난 완성도였고 로빈 윌리엄스가 목소리 연기한 지니를 무슨 수로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디즈니가 새로운 영화를 제작하기 보다는 미녀와 야수라이온 킹처럼 예전 엄청난 성공을 거둔 애니를 실사로 만들려는 방침인가? 정도만 떠올려졌다. 우려가 컸던 실사 영화화였지만 알라딘은 다행히 생각보다는 좋은 결과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고 상업적으로도 꽤 성공을 거두고 있어 디즈니는 앞으로도 예전 성공작을 실사 영화로 꾸준히 만들 것 같다.

 

예전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충분히 재미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알록달록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이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이런 영화를 평소에도 좋아하지 않는 (나와 같은) 경우만 그럴 것이다. 사정이 있어 보기는 했지만 시작하자마자 곧장 잠들 줄 알았는데 그럭저럭 볼만 했다. 잠들기에는 너무 시끄러웠고. 원작을 이미 봤던 사람은 어떨까? 그런 이들도 크게 싫어하진 않을 것 같다. 비교하며 볼 것이고 옛 장면들을 떠올리며 달라진 점을 찾기도 하면서 즐길 것 같다.

 

원작에 비해서는 조금은 조촐한 규모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원작의 흥겨운 분위기를 잘 영화로 옮겨냈다. 그리고 누구나 찾아봤을 백인으로 옮겨지는 경우도 많이 적었고. 이런저런 식으로 신경 쓴 티는 났다. 다만 어쩔 수없이 원작이 떠올려지는 경우가 있었고 배우들의 연기에서 뭔가 어색하거나 연출에서도 어정쩡하고 엉성하게 느껴지는 부분들 있어 뭔가 잘 들어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보게 됐다. 아이들이 보게 된다면 그런 것들을 확인하면서 보진 않겠지만.

 

후반부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집중하기 어려운 영화였다. 다들 옷이 왜 저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어차피 꾸며진 이야기지만 뭐라도 고증은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쓸데없는 생각이 많아서인지 현재의 국제정세를 생각하면서 술탄과 자스민 그리고 자파와 하킴을 비춰보기도 한다. 할리우드는 혹은 디즈니는 무슨 꿍꿍일까?

 

이 영화를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없다는 점은 개인적으로도 아쉬웠다. 원작을 떠올리게 되었고 거슬리는 부분들만 계속 눈에 들어왔다. 윌 스미스가 연기한 (로빈 윌리엄스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워낸) 지니가 만들어내는 흥겨움도 그저 그랬다. 윌 스미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말이지만 그저 로빈 윌리엄스가 계속 떠올려졌다. 윌 스미스 당신은 충분히 잘해냈다. 그래서 더 미안하다.

 

이 영화를 어떻게 말해야 할까? 할리우드를 발리우드처럼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그게 아니면 발리우드를 할리우드처럼 만든 걸까? 뭔가 어색하고 허전하다. 어쩌면 만들어질지도 모를 속편은 오히려 이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춤과 노래 그리고 사랑과 우정 등 이것저것 열심히 보여주려 하고 있기에 크게 나무라고 싶지 않은 영화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다들 좋아하는 영화에 자꾸 싫은 소리만 하게 되니 그냥 아무 말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참고 : 이 영화를 보니 괜히 원작만 생각난다. 다시 봐야 할지... 내 지니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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