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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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대한 예의가 없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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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날 친구가 메가박스 커플 패키지를 선물해 준것이 생각이나서 간만에 밤에 영화를 당당하게 보러갔다. 보기전에 후다닥 밥먹으려고 식당찾는데 하필 마트 푸드코트도 마트 휴일이라서 안열고 메가박스 킨텍스점 2층에 식당에서 빨리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두곳 찾아서 들어가는데 한곳은 세상에 그렇게 더운곳에서는 밥못먹을것 같아서 나왔고 이상한 냄새에 덥기까지, 한곳은 그나마 시원했는데 마감 다가와서 그런지 음식을 대충 내놓은게 티가났던. 돈까스 한입먹으니 기름이 쭈우우욱 메가박스 사람은 많은데 직원이 부족해서 알바분들이 쩔쩔매셨다. 컴포트관 처음 가보는것 같은데 좌석이 쇼파다. 발올리는 사람들 왤케 많은걸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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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양복, 검은 썬글라스, 우주와 지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맨 인 블랙>은 잊어라. 아니지 저 세개는 그래도 공통적이지. 새롭게 돌아온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을 보고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럴거면 왜 리부트를 한거야? 원작에 대한 예의가 없는 수준 같은데 나는? 1,2,3편 반가운 모습들을 간간히 넣으면 다 납득이 될 줄 알았니? 곰곰히 생각해봤다. 아니 원래 맨인블랙 시리즈 영화가 이런 느낌이였던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뭔가 단단히 잘못됬다. 뚝뚝 끊기는 편집과 확확 가버리는 전개에 집중은 안되고 배우들의 노력에 비례해서 재밌는 코드 하나 없는 이 영화를 도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되는 것인가. 그리고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자막이 좀 많이 이상한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이 쓰는 줄임말도 엄청 나오고 조금 컨셉을 이상하게 잡고 번역을 한것 같은데 그게 웃을 장면도 정색하게 만드는 감이 없지 않아 있는것 같다. 우리는 미국인이 아니다. 한국인이기에 미국 개그를 이해하려면 자막이 그걸 살려야되는데 영화를 보면서 딱 두번 웃었지. 퍼그와 토니

반전이라면 반전이랄 이야기도 있었고, 시리즈를 추억하는 깜짝 출연들도 있었고, 톱스타들의 나름 카메오 출연도 있었고 스케일도 커진듯해보이고 다 좋은데 결국은 다 엉성해보이는건 어쩔수 없는거였나 싶다. 사실 화가 너무나서 최하점을 주려던 것을 영화에 나오는 포니 라는 캐릭터 때문에 그나마 점수를 더 준건데 어떻게 주연 캐릭터들 보다 서브 캐릭터인 외계생명체 포니의 활약과 대사, 행동등이 더 인상깊고 매력있다면 이미 이 영화에 대한 말은 끝난게 아닌가 싶다. 토르X발키리 의 조합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수는 있었겠지만 다른 영화에서 다른 주제로 다시 한번 토르X발키리 만의 콤비와 효과를 얻기를 원했다면 큰 계산 실패였던것 같다. 아니지 그전에 우선 이 영화 자체가 실패적인 리부트 인것이 확실한데 무슨 말을 더 할까 싶기도 한다. 다시 한번 말한다. 이런식으로 리부트, 리메이크 하는건 원작에 대한 예의가 없는 수준이다.

- 속편은 만들지말아주세요.

- 포니 이야기로 하나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