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https://namu.wiki/w/%EB%A6%AC%EC%98%A4%EB%84%AC%20%EB%A9%94%EC%8B%9C?from=%EB%A9%94%EC%8B%9C

참고 : https://www.youtube.com/watch?v=ExTRN3X9pFs

축구엔 4가지 기본이 있어요

라인 확장 expand lines

득점 과정 development

볼 탈환 recapture

그리고 수비 defence

전력 질주하는 것보다 멈출 줄 아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것도 정확한 타이밍에 말이죠

리오넬 메시

축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축구는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메시를 모른다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처럼 유럽 축구 리그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세상에서 메시(또는 호날두)는 너무 쉽고 자주 접할 수 있어 모를 수 없는 이름이 되어버렸고 그(또는 그들)는 이제 축구와 마찬가지인 이름이 되어버렸다.

2014년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메시’는 메시가 어떻게 지금의 메시가 되었는지를 비교적 소상하게 그리고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다. 가족과 어린 시절 친구들, 여러 (아르헨티나) 축구 관계자들, 아르헨티나 뉴웰스 올드 보이스 청소년 팀(유스 팀)과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동료들 그리고 요한 크루이프까지 메시의 삶(개인 / 축구)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등장해 어떤 식으로 메시를 기억하고 평가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말해주고 있다.

로사리오

아르헨티나 빈민촌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메시가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나면서 어떤 여건이었는지 신체적 문제가 있었지만 얼마나 축구에 재능이 있었는지를 알려주며 이 다큐는 시작하고 있다. 천부적 재능을 보여준 어린 시절과 항상 응원해준 할머니라는 존재와 가족들의 희생과 지원 등 상세히 알지 못했던 시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 다음 축구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로 향하게 된 과정으로 이야기는 넘어간다.

스페인

지금은 영광으로 가득하지만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던 것 같다. 이 다큐에서는 당시 어려웠던 시절을 설명해주고 있고 생각처럼 쉽진 않았지만 조금씩 적응해기까지의 이야기를 빨리 진행한 다음 본격적으로 FC 바르셀로나에서 선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FC 바르셀로나

이제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메시와 FC 바르셀로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음을 호나우지뉴나 사무엘 에투, 티에리 앙리와 같은 동료들이 어떤 식으로 메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는지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은 어떻게 메시를 잘 보살폈는지 언급한 다음 그가 지금과 같은 존재가 되는 가장 큰 계기로 이야기는 옮겨간다.

주제프 ‘펩’ 과르디올라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를 어떤 식으로 (전술적인) 중심에 놓았는지 간략히 알려준 이후 FC 바르셀로나와 메시가 상대팀에 어떤 악몽이 되었는지, 우리가 이미 너무 자주 접했고 많이 본 감탄할 수밖에 없는 활약들을 보여주며 주변 사람들과 동료들을 통해 그때의 기억과 감격을 말해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하지만 메시에게 언제나 영광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국가대표로서는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았고 그게 자주 그에게 향하는 비난이었고 메시 본인에게 큰 부담이기도 하다. 당사자가 말하고 싶은 것 많을 것이지만 직접 말하기보다 가까운 이들을 통해 메시의 입장을 항변하며 메시가 느꼈을 서운함을 들려주고 있다.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마라도나와 비교는 피할 수 없고 마라도나 본인이 직접 등장해주면서 그 비교를 키우기도 하고 그런 단순한 비교보다 달리 생각해볼 필요도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살아있는 전설

이 다큐는 여전히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호날두 말고는 비교 대상이 없는) 메시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고 그에 대해 알고 있지 않던 사람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성실하게 정리한 다큐라 할 수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만한 다큐일 것이고 메시가 누군지 궁금한 사람도 만족할 다큐였다.

이제 슬슬 축구 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중이라 축구가 벌써부터 그리워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보길 권한다.

참고 : 아마도 이 다큐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겠지만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며 메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방식은 아주 괜찮은 방법이었다. 이런 식으로 누군가의 삶에 대해 말하는 영화나 다큐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