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문뜨문 보다 이번 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확실히 본격적으로 몰아 보니 좀 더 몰입하며 보게 되는 측면은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브레이킹 배드>시리즈를 인생 드라마라고 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는 솔직히 이해가 될 정도는 아니다.

​

내용 전개가 나는 좀 고구마다.

전개가 분명히 느린 것은 아닌데도 너무 답답하다.

내용 자체는 가족을 위한 헌신에서 출발한다.

​

월터는 자신이 생각할 때 최고의 방법으로 선택했다.

그 와중에 뜻하지 않은 엄청난 재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된다.

이 부분은 몰랐는데 최근에 미국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

화학제품으로 마약을 만들 수 있으니 너도 나도 만든다고 한다.

고등학생들도 이를 만들어 직접 제조하고 마약한다.

이렇게 볼 때 화학에 대한 전문가가 마음만 먹는다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

제조가 문제가 아닌 유통이 문제긴 해도 스스로 즐긴다면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은 미국에서는 현실성이 엄청 커 보인다.

가장 순수한 화학제품을 만들 수 있는 능력자니 말이다.

거대 마약조직과 결탁을 하는 과정도 그다지 드라마틱하지도 않다.

꾸역꾸역 어찌어찌하다보니 결탁하는데 그 조직도 젠틀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시렁 껄렁한 마약조직이 아닌 엘리트로 구성되어 있다.

​

일반 사업체처럼 운영을 하지만 무척이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사업을 한다.

제거 해야 할 놈이 있으면 확실히 제거하고 복수도 철저히 실리적이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캐릭터들이 점점 변하고 똑똑해진다.

​

월터와 제시는 우연히 시작한 살인이 있었지만 이제는 걍 해버린다.

자신들이 한 행동이 있고 가져야 할 것들이 있으니 이제는 포기할 수 없다.

뒤돌아갈 수 없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특히나 한 번 발을 들인다면 그때부터는 죄책감은 점점 줄어든다.

​

이미 그렇게 살고 있고,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살아가니 뻔뻔해 질 수 있다.

여기에 스카일러마저 회가 거듭할수록 생각보다 능력자라는 것이 드러난다.

나쁜 놈은 머리가 좋아야 진정한 완성을 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법만으로는 힘들고 숫자가 결부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스카일러는 마지막 방점을 찍는 느낌이 들었다.

​

미국 드라마치고는 의외로 우연적인 요소가 꽤 많아 놀랍기도 하다.

내용이 전개되면서 점점 월터와 제시가 하는 행동은 너무 답답하다.

대단한 마약왕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저 돈벌기위한 회사원느낌마저 든다.

​

무엇인가 계속해서 집중하며 몰입하며 침을 넘기며 보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다음 편을 계속 보게 만드는 묘한 몰입감을 준다.

이미 종료가 된 드라마니 과연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긴 하다.

​

다음 시리즈로 고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