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영화 쿠르스크 세월호 더올리다.

안녕하세요. 엣지그녀입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 없이 실화영화라는 사실과

제가 좋아하는 콜린 퍼스 나온다는 것때문에 극장을 찾았어요.

영화 '크루스크'

콜린 퍼스, 마티아스 쇼에나에츠, 레아 세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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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스펙타클한 CG를 넣은 영화는 아니지만

19년 전 러시아 북부바다에서 일어난 핵잠수함 침몰 사건을 다룬 실화영화에 초첨을 둔 재난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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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미하일 카레로프 대위와 그 주변인들은 가난하지만

행복한 가정과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훈련을 위해 쿠르스크에 탑승해 나갔지만 어뢰 폭발이 일어나 잠수함에 구멍이 뚫리고

살아남은 23명의 승조원들은 국가를 믿으며 구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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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동안 좁은 공간에 갇혀서 추위와 산소부족, 배고픔으로 고생하면서도

그들은 국가가 구해주러 올것이라 끝까지 믿으며 가족을 생각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자국민의 구조에 무능함을 여실히 들어내고 있었다.

노후되고 준비 안 된 장비들, 그리고 그들이 감추고 싶었던 훈련과 무능함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여기까지 보면서 이거 완전 5년 전에 일어난 세월호와 너무 비슷해서 놀랄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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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가 좋아하는 콜린 퍼스가 영국 준장 데이빗으로 나와

쿠르스크호 생존자 구조에 나선다.

그러나 아무리 최신 장비로 미리 준비하고 선뜻 손을 내밀어도

무능한 정부의 진실은폐 속에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낸다.

스포가 있으니 결말을 알고 싶지 않은분은 여기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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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쿠르스크 생존자 23명까지 다 구하지 못하고 전원 사망!!!

결론적으로 마지막에 너무 허무하고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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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고군분투와 쿠르스크 생존자의 가족들의

뼈를 깍는 고통의 시간들을 누가 대신해줄것인가?

국가에서 할 수 있는 빠른 대처와 자신의 무능함을 알면 손을 벌려서라도

한 명의 생명을 구해야하는 상황에서 그저 진실을 덮으려는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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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지 냉전시대 러시아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는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세월호라는 같은 사건을 겪었기에 더 와 닿지 않았을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란 말이 그냥 나온것이 아니다.

나라사랑을 강조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일인으로 이럴 때는 정말 힘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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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루스크' 역시 저널리스트 로버트 무어가 쿠르스트호 승조원들의 마지막 시간을 서술한

'A Time To Die: The Untold Story of The Kursk Tragedy'

'어 타임 투 다이'를 바탕으로 만든 이유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들을 위해 위로와 묵념의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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