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감독

이해영

출연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김성령, 박해준

개봉

2018 대한민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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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리뷰는 관점에 따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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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다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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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까먹고 KT VIP 사용 안할뻔했고 그냥 넘어갈라했는데, 독전 급 보고싶어서 학교에서 저녁 영화로 예매하고 보고 왔다. 아휴 심야는 10시부터 아닌가? 11시부터인가. 티켓 값 너무 비싸다. 무인발매기에서 티켓뽑는데 안나와서 당황했다가 카운터가서 받았는데 세상 귀여운 티켓을 주었다. 롯데시네마 주엽은 정말 혼영 하기 딱 좋은곳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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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진짜 독하다. 독하다 독해. 이 영화가 나랑 맞을까? 라는 생각이 엄청 컸던 마약 전쟁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독전>. 일단 결과물은 생각보다 괜찮다. 하지만 두고 할말은 꽤 많다. 초반부부터 해서 꽤 짜임새 있게 잘 흘러가던 이 영화는 중후반부에서 길을 갑자기 잃어버린듯한 모습을 보여주다 결국 나름대로 잘 찾아가는데 그것이 모 아니면 도 였다고 생각한다. 열린 결말의 후유증이랄까. 영화는 나쁘지 않게 봤는데 나쁜것이 먼저 생각나는건 뭐 때문인지 모르겠네. 이야기가 조금 예측이 되서 그럴까. 이사장의 정체를 보면서 계속 의심하다가 후반부의 액션 장면에서 누군지 바로 알아채 버려서 그런건가. 뭐 아무튼 확실한건 나름 반전이라던가, 길을 잃은듯한 느낌이라던가를 다 포함하고 그런것만 기억나도 재미있게 보고 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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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배우들의 연기들이 이 영화의 퀄리티를 대폭 상승시켜준건 있는것 같다. 난생 처음 류준열 이라는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배우구나 라는걸 느끼게 해주었고, (류준열이 나오는 작품을 거의 본적이 없음으로 가능한 말입니다.) 이건 뭐 주연이랑 조연이랑 특별출연이랑 뭔가 뒤섞인 느낌이 강한데 그래도 모두 다 한방씩 짧으면 강렬하게, 길면 잔잔하게 여운을 주는 역할을 한다. 다른거 몰라도 조진웅 배우님 마약 흡입 장면이랑 故 김주혁, 진서연 배우님 나오는 장면은 진짜 기가막힌듯. 그립습니다. 같은 경찰팀으로 나온 배우분들 연기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크게 신경은 안쓰였으니 의외로 감초는 벙어리 친구들과 통역사 분. 이 영화의 씬 스틸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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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리뷰 할때 절대 빼먹을수 없는 한가지 영화 등급. 가슴 노출, 절단, 마약흡입 등 무턱대고 보여주는 수위는 아니지만 15세 관람가를 받을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끔씩 영화등급이 공평하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마 이 영화가 그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럴거면 17세를 만들던가. 내 기준에서는 역대급 등급판단 미스가 아니였나 생각이 든다. 물론 그덕에 흥행에는 상당한 재미를 보겠지만 말이다. 두고두고 회자가 될 이야기 일것 같은데. 이 영화에 이 등급이 적절한지는 알아서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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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왠일로 리뷰를 길게

-​ 진짜 재미는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