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장르를 통하여 보여주는 여러 이야기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차별, 선입견, 원망, 죄책감 등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을 한 번에 보여주려고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영화가 힘들게 다가올 수 있으나, 단순한 공포가 아닌 복합적인 공포 영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영화가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누군가를 살해한 좀비가 완치되어 사회로 돌아온다는 것에 있어서 큰 이슈와 흥미를 주고 있다. 완치가 되었다고 하지만 이들은 과거 좀비였었고 누군가를 살해한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 죄책감을 가지고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들을 반겨주는 가족이 있음과 동시에 배척하는 존재들도 많다는 것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다. 좀비 바이러스는 해결을 했지만 인간 내면의 '불안감'은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에 영화 내에서 이 불안감을 통한 여러 요소들을 끌어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치유된 사람들도, 감염되지 않은 존재들도 모두 각자의 불안감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도 있다. 즉, 이들은 결코 자신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이 불안감을 가진 채 계속 살아가야만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안감이 결국은 서로를 향하게 되는 것이고 서로를 향하여 적대감까지 나타났을 때, 사고가 난다는 것이다.
 좀비라는 존재를 표방했을 뿐 <더 큐어드>의 좀비는 현 사회의 소수자들에 관한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도 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회와 동화되기를 원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존재들의 이야기로 따지게 된다면 이 좀비들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더 큐어드>는 좀비가 아닌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며, 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현재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