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바람

소재와 내용이 내용인지라 

어른들을 위한 영화이긴 한데,

<스물> 감독, 이병헌 감독의 신작인지라

코믹성으로는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바람 바람 바람>은,

일단 성인 소재로 가는만큼 

좀 도덕성(?)을 내려놓고 봐야하는 오락물입니다.

원작이 그렇기도 하겠지만,

중심 소재가 바람이라고 보긴하는데,

일단 그래서, 소재는 영화적설정으로 그렇다치고 

생각하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성민,송지효,신하균,이엘 

중심 4명이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는데,,

치명적인 매력의 '제니'등,

이들이 얽히고 설킨.. 그런데 그게 또 '바람'과 연결되어있어서

정말 마지막까지 이들 관계를 예측할수 없는게 또다른 재미?

얘기로는, 극중 바람으로 인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기도 하지만,

결국엔 아무래도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겠다는

또다른 메시지지만,

아무래도 관객들에겐 이런 소재를 통한 메시지보단,

<일탈의 느낌>과 <캐릭터 코미디>의 재미가 좀 더 와닿을것 같습니다.

4명의 배우들이

각각 펼치는 <캐릭터>들이 꽤나 웃기며,

이성민/신하균의 캐릭터 코미디도 은근히 웃긴.

송지효도 <런닝맨>과 달리, 색다르게 다가오며,

특히 <치명적인 매력의 제니 역- 이엘>의 매력이 꽤나 크더군요.

유머쪽에선 역시 <스물>의 이병헌 감독의 솜씨가 잘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영화로만 봐야할듯?

아무래도 소재상, 코미디같은 그 내용자체에 공감은 어렵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일단 <영화적 설정>으로만 보고 즐긴다면,

꽤 웃고즐길수는 있는 어른용 코미디 영화입니다.

아름다운 제주도 배경과 함께, 

빵빵 터지는건 아닌데, 은근히 자잘하게 웃기게하는 부분이 있어서

가볍게 웃고 즐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