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베일과 로자먼드 파이크의 출연작이라 기대가 컸던 작품 영화[몬태나]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강렬한 오프닝에 이어 이어지는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대서사는 놀라운 몰입감을 주었고,
광활한 서부에서의 평온함은 오히려 더 긴장감을 부여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향한 증오와 고뇌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메소드연기는 깊은 울림을 주었고
마지막 시퀀스에서는 어떤 뭉클함, 웅장함마저 느껴지고
어쩌면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는 엔딩 장면에 감동까지 되더군요...^^

전설적인 대위, 모든 가족을 잃은 여인, 일생일대의 적
그들은 몬태나를 향한 천마일의 여정에 오른다.

백인 가족들을 무참하게 학살하는 인디언의 모습과 서부 개척을 하면서 인디언들을 무참하게 학살했던
백인들.....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증오할 수밖에 없는 관계인 것이다.
천 마일의 여정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많은 위험한 상황 속에서 함께하며
동료를 잃기도 하고, 가족을 잃기도 하고, 서로를 돕기도 한다.
서로를 향한 증오는 사그라들게 되고....
모두가 적이었던 그들은 비로소 친구가 된다.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위플래쉬] [나를 찾아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
이작품들처럼 [몬태나]역시 완성도 높으며 감동적이다.
나는 서부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전형적인 서부영화는 아니지만 감동적으로 잘 봤다.

일생 일대의 적인 그와 그의 가족들을 몬태나로 호송하라는 불복할 수 없는
마지막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인디언 족장 옐로우 호크와 그 가족들을 고향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기 위해
뉴멕시코의 험난한 천 마일의 여정길에 오르게 된다.
그 길에서 가족을 모두 잃고 넋을 놓고 있는 여인 로잘리를 만나 그녀와 여정을 함께 한다.

초반에 아주잠깐 등장하니... 많이 기대는 않기를....

남편, 아이셋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코만치족은 그녀의 가족들을
무참히 죽였고, 그녀만 겨우 살아남는다.

한때는 용맹했고, 블로커대위와 앙숙이기도 했으나 이제 병들어 시한부삶을 살고 있는 그는
이제 블로커 대위의 호위를 받으며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자기의 모든 것을 앗아간 그들인데....
그는 어떻게 그들을 품을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