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 때 가장 행복한 세 가지
아름다운 장소,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맛있는 빵
훗카이도 츠키우라, 아름다운 도야코 호수. 이곳에서 도시 생활을 접은 젊은 부부가
카메 마니를 오픈한다.

소머즈보다 더 밝은 귀를 지옥귀를 가진 유리 공예가 요코, 리에에게 반해 매일 들르는 우체부 총각,
커다란 가죽 트렁크를 가지고 다니는 미스터리 아저씨 아베, 스트레스받으면 술 대신 빵으로 푸는
훈남 토키오군은 카페 마니의 대표적 단골손님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외진 카페 마니에 새로운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연인과 함께 오키나와에서 휴가를 보내려 했는데 버림받은 가오리는 훗카이도로 여행지를 바꾸어
카페 마니에 오게 되고, 부부가 마련해준 케익과 커피에 위로를 받는다.
철도선로 바꾸는 일을 하는 도키오는 가오리를 위로해주고 그녀와 동행해준다.

아빠와 둘이 사는 외로운 소녀 쿠미
엄마가 해주었던 단호박 수프를 그리워한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아내와 함께 이곳을 찾은 노부부

빵과 요리를 통해 카페 마니의 손님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싶은 리에와 미즈시마
미즈시마는 빵을 굽고, 리에는 커피를 내리고...
2층에는 여행객을 위한 침대도 준비해놓는다.


카페 마니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준다.
사람은 건배한 수만큼 행복해진다고 영화에서 말한다.

아름다운 호수가 있고, 그림처럼 예쁜 집에서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는 부부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계절과, 정성 가득해 보이는 빵과 커피는
'저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영화 속 주인공 리에 역시 세상살이에 지쳐 이곳까지 오게 되었고
동네 사람들과, 카페 마니를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하며
자신이 오랫동안 찾아 헤매었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영화 속 내레이션의 주인공이기도 한  아주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며 영화는 끝이 난다.

요즘은 빵집에 가면 하나같이 너무나 달콤하고 화려하다.
카페 마니처럼 맛있는 빵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영화 보고 나서 식빵을 토스터기에 구워서 먹었다....^^

리틀 포레스트의 하시모토 아이처럼 직접 구워야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