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길목, 바쁜 일상, 간단한 식사에 계속해서 치이는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집밥은 그 어떠한 밥보다 맛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한 온기와 함께 전달이 되는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의 혜원 역시 이런 집(=고향)이 그리웠기에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혜원은 배가 고파서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배고픈 것은 여러 의미를 포함할 수 있는데, 그 어떠한 것도 충족시키지 못한 그녀이기에 그녀는 이런 힘든 것에 허덕이다가 자신이 진정으로 필요한 무엇도 잡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그녀이기에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곳인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이 원하는 것이자, 안심이 되는 것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녀에게 있어서 음식을 만드는 것은 단순한 요리가 아닌 마음과 정성 그리고 자연을 느끼는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힐링이 되는 것이고 자연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도시생활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숟갈을 선사하듯 영화는 한국의 사계절을 보여주며 그 사계절에 알맞은 자연의 식사를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나타나는 식사는 거부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보는 내내 미소를 자아내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자연이라는 것을 모든 이들이 거부를 할 수 없는 것이고 그 매력에 빠지면 나올 수 없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한 누구나 지쳐 있는 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고, 그것을 실제로 행할 수 없기에 당차게 도시를 벗어나 자신의 고향으로, 자연으로 돌아온 혜원이 때로는 부럽기도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혜원이 하는 것을 보면서 부러움이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영화의 모든 요소가 혜원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기에 <리틀 포레스트>는 혜원의 심경 변화에 주목을 할 수밖에 없다. 그녀에게 있어서 도시는 아픔이 가득하고 지치는 곳이었기에,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그녀는 도시에 대한 동경을 버릴 수 없었다. 항상 도시 생활을 꿈꿔왔던 그녀였기에 저절로 방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그러는 것도 잠시뿐이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 생활이 자신에게 맞는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고 그것에 안주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고향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혜원은 하나씩 결정하지 못하던 것을 스스로 결정하게 되고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내면의 상처도 극복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