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전통적인 스파이 영화를 만들어낸 느낌이 강하다. 기본적으로 접촉을 하여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빼내는 것은 물론 그 과정까지 상당히 적나라하게 묘사가 되어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거칠게 느껴지듯 숨 막히게 느껴지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도미니카는 러시아의 첩보요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고 그 상황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하는 것이 <레드 스패로>의 가장 큰 문제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고야 마는 스패로로써 도미니카는 철저하게 모든 상황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도미니카가 인간의 내면을 이용하고 그 욕망을 끌어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때문에 <레드 스패로>는 단순한 첩보 영화가 아닌 그 이상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속고 속이는 것을 시작으로 어느 것이 진심인지 알 수 없는 여러 모호한 상황을 연출하면서 도미니카가 진정으로 얻으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재미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러시아와 미국의 첩보 싸움이기 때문에 도미니카는 러시아 쪽의 삼촌인 반야, 그리고 미국 쪽인 네이트 둘 다 접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이다. 서로가 원하는 정보를 캐내야 하는 도미니카이기에 모든 면에서 도미니카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부분도 존재한다. 정보가 도미니카를 통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도미니카의 행동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고 다들 도미니카를 자신의 편이 맞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장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도미니카가 워낙 한 수 위에서 모든 것을 진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영화가 재미있게 흘러가는 면이 존재한다. 그녀의 행동과 그녀의 관심이 모든 것을 뒤바꾸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그녀의 행동을 주목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고 그녀가 어떤 '진심'을 가지고 행동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은 그녀가 쥐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그 부분 덕분에 <레드 스패로>가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