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개봉

2018 대한민국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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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테리네 민박, 삼시세끼

내가 전에 친구 골든슬럼버 먼저보여주고 다음에 친구가 영화 한편보여주기로 한걸로 본 영화. 사실 레드스패로 보자고 할라했는데 친구가 이 영화 더 끌려하는것 같기도하고 나도 보고싶었던지라 그냥 바로 결정했다. 이날 영화관에 꽤 유명(?)한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남자연예인이라해되나 연습생이 왔는데 내가 바로 알아보고 친구랑 유심히 봤는데 앞좌석에 발올리고 쳐다볼때마다 내리고 좀 가관이더라. 혹시 아닐수도있어서 인스타그램 확인했는데 그사람 맞더라. 유명인의 삶이란 힘든거겠지만 앞좌석에 발쭉뻗어서 올리고 그런건 기본 매너가 아니란걸 알고있기를..

이 영화는 말그대로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고 서툴러고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영화이다. 모든 계절을 담기위한 1년의 촬영기간, 4번의 크랭크인, 크랭크업. 그 결과 모든 계절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주어서 마음이 정화된다. 사실 시골 풍경이 제일 아름다운것 아니겠는가? 도시에선 계절이 바뀌어도 날씨로만 알지 풍경으로는 잘 못느끼기 때문에 참 좋았다. 배경만으로도 소소한 힐링이 되는데 내용은 더할나위없다. 요즘 영화판에서 보기 힘든 돈 떡칠한, 무작정 화려한 캐스팅의 영화가 아니라서 무엇보다 좋았다. 사실 내용은 딱히 뭐 없다. 그냥 시골에 돌아와서 다시 살아가는 지친 소녀의 이야기..아니 먹방이랄까 근데 그게 너무 좋다. 보기만해도 행복한걸 어쩌겠는가. 돈은 어디서 나서 그렇게 맛있는걸 계속 해먹나 싶긴햇지만 재료는 밖에 다 있지 않는가 그것이 자연이다.

영화 중간중간에 엄마이야기, 친구이야기, 살짝의 로맨스(?) 도 넣어주긴했지만 큰 분량은 아니다 그나마 엄마이야기가 좀 와닿는 편인데 그래도 결국은 김태리의 민박, 삼시세끼 이야기라고 봐야될것 같다. 훌룡했다. 얼마만에 이런 착한 영화를 보는건지 너무나도 좋았다. 차라리 좀 더 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해야될까? 물론 엄청난 요리 실력에 시골이 고향인지라 집도있고 친구들도 있고 그런것도 있지만 이정도면 귀농하게 싶게 해주는 아직 우리는 젊다. 하고 싶은걸 하고 살자. 쉬고 싶을땐 쉬자. 욕구를 마구 불어넣어주는 영화가 아니였을까 싶다. 영화를 보는 103분동안 미소가 번지르르 자동완성이 된다면 이미 우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온것같다. 고맙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 너무 이쁘게 만들고 너무 맛있게 먹어.

- 강아지 어떻게 됬나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