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염력>을 관람했습니다.

한국영화에서 보기드문 '초능력' 소재로,  

흥미로운 조합으로 탄생한 영화 <염력>,

평범한 남자 '석헌 (류승룡)', 

어느날 생각만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능력, 염력이 생기게되었다.

그러던 중, 떨어져 살던 딸 '루미 (심은경)'에게

문제가 생긴걸 알게된 그는, 

이 능력을 통해 큰일을 해내게 되는데...

한국영화에서 이런 히어로물을 만들수있구나를 

보여준 것도 같았던 영화 <염력>.

영화는 평범한 인물에게 

하루아침에 초능력이 주어지게하면서, 

그의 딸과 딸의 이웃들에게 의도치않은 도움을 주게합니다.

철거민 얘기를 담고는 있지만 그걸 너무 무겁게만 다루지도않았고, 

코믹도 꽤 크지만, 내내 너무 가볍지만도 않았구요.

 한국형 소시민 히어로물

딸이 청년 사장이고,

딸이 일하던 곳과 이웃들이 맞서는 이야기,

그러한 부분들을 담아냈습니다.

물론 그로 인해 또다른 전개가 펼쳐지곤 하지만, 

이야기와 코믹함은 무난하게 자리잡았구요. 다만..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코미디도 아닌,

다 보고나니 염력은 썼지만, 결국 연상호 감독이 전해주고싶었던 부분은,

용산참사사건과 그 곳에서 있었던 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잊지말자는 메시지 였던 것 같더군요.

갑과 을' 관계는 물론, 

가진 자들이라는 금수저와 아닌 자들의 부당함 등 

그런 부분들도 얼핏얼핏 느껴지고요.

같은 초능력이라도 

어떤 이야기에서 활용되냐에 따라 이렇게도 나올수있구나를 

크게 느낀 작품

 단순히 초능력으로 이런저런 해프닝만을 다룬 오락물이 아닌,

철거민들의 이야기라는 사회적인 부분과 조합하여,

연상호 감독이 만들고싶었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다만,엄청난 무언가가 있거나, 대단한 재미와 감동 정돈 아니구요,

개봉후 평가와 흥행은 정말 생각이하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