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일본소설/무소의뿔] 아주 긴 변명
에뜨와르 2018.02.10 18:10:35
아주 긴 변명
저자 니시카와 미와 | 역자 김난주 | 무소의 뿔 | 2017.02.15
평점 : ★★★★☆
<저자소개 - 니시카와 미와>
저자 니시키와 미와 西川 美和 는 197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으며, 와세다 대학 문학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재학 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원더풀 라이프》에 스태프로 참여했고, 이후 여러 촬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2년 《뱀딸기》의 각본 및 감독을 맡아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6년 오다기리 조, 가가와 데루유키 주연의 《유레루》가 일본 아카데미상 주연상, 블루리본 감독상 등 유수의 영화상을 석권하며 일본 영화의 차세대 기수로 떠올랐으며,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9년 한 시골 의사의 비밀을 그린 영화 《우리 의사 선생님》으로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그해의 일본 영화 1위에 올랐다.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나쓰메 소세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옴니버스영화 《열흘 밤의 꿈》을 제작했고,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들을 각색한 NHK 낭독극 시리즈에 참여했다. 데뷔 이래 항상 직접 쓴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유레루》를 소설로 직접 각색해 제20회 미시마 유키오상 후보에 올랐다. 벽지 의료 활동을 소재로 한 『어제의 신』은 《우리 의사 선생님》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 다섯 편을 엮은 소설집으로, 제14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의 작품으로 영화 《꿈팔이 부부 사기단》, 장편소설 『그날 도쿄역 5시 25분발』, 에세이 『영화에 얽힌 X에 대하여』, 『명작은 언제나 애매해』 등이 있다.
직접 감독한 동명 영화 《아주 긴 변명》은 2016년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장편소설 『아주 긴 변명』은 제15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6년 서점 대상 4위에 올랐다.
<목차>
저자 니시키와 미와 西川 美和 는 197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으며, 와세다 대학 문학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대학 재학 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원더풀 라이프》에 스태프로 참여했고, 이후 여러 촬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2년 《뱀딸기》의 각본 및 감독을 맡아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여러 영화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06년 오다기리 조, 가가와 데루유키 주연의 《유레루》가 일본 아카데미상 주연상, 블루리본 감독상 등 유수의 영화상을 석권하며 일본 영화의 차세대 기수로 떠올랐으며,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9년 한 시골 의사의 비밀을 그린 영화 《우리 의사 선생님》으로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그해의 일본 영화 1위에 올랐다.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나쓰메 소세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옴니버스영화 《열흘 밤의 꿈》을 제작했고,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들을 각색한 NHK 낭독극 시리즈에 참여했다. 데뷔 이래 항상 직접 쓴 오리지널 각본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으며, 《유레루》를 소설로 직접 각색해 제20회 미시마 유키오상 후보에 올랐다. 벽지 의료 활동을 소재로 한 『어제의 신』은 《우리 의사 선생님》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 다섯 편을 엮은 소설집으로, 제14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의 작품으로 영화 《꿈팔이 부부 사기단》, 장편소설 『그날 도쿄역 5시 25분발』, 에세이 『영화에 얽힌 X에 대하여』, 『명작은 언제나 애매해』 등이 있다.
직접 감독한 동명 영화 《아주 긴 변명》은 2016년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장편소설 『아주 긴 변명』은 제15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6년 서점 대상 4위에 올랐다.
<목차>
153회 나오키상 후보작!
2016년 일본서점대상 4위!
2017년 영화 2월 16일 개봉!
의도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영화원작소설책을 꽤 보게되는것 같다.
얼마전의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도 그랬는데 말이다.
이 소설은 갑작스러운 버스 사고로 아내를 잃은 인기 소설가 쓰무라 케이의 이야기로 아내를 잃었음에도 사랑의 감정이 남아 있지 않았을까..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아내를 잃은 비운의 작가라고 떠들어대니 주변을 의식해 슬픈척 연기를 해야 한다.
그러다 아내의 친구이면서 아내와 같은 여행길에 올라 생을 달리한 친구의 남편이 찾아온다.
아무래도 그 남편입장에서는 함께 친한 친구이면서 그들의 와이프들을 잃은 동병상련의 슬픔때문에 함께 의지하면서 위로하고 이 상황을 견뎌내보자는 취지였을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없던 쓰무라 케이와는 달리 그쪽은 아이들이 있던터.
어떤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아이들이 있는 그 집으로 들어가 트럭운전으로 집에 잘 들어오지 못하는 그집의 그들을 돕는다는 목적으로 그들의 삶에 들어간다.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걸까.. 그들로 인해 자신의 삶이 구원받는걸까.
이소설은 처음부터 아내를 읽은 슬픔을 자아내는 것으로 시작하진 않는다.
아내와 자신과의 사랑없는것 같은 메마른 생활을 보이면서 이들의 틈을 먼저 보인다.
그러다 아내가 사고를 당한 날의 모습까지. ..그리고 사고후의 그의 모습부터 다시 시작된 뒤늦은 그의 아내에 대한 사랑까지...
아, 집에 가고 싶다. 겨우 이틀 오고 그렇게 생각하는 나.
안이했다, 하고 인정하자니 짜증이 난다. 나는 어린아이라는 생물과 지내는걸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성과 질서 속에서 사는 어른에게 어린아이는 일상의 정연함을 망가뜨리는 통제 불가능한 요물이다. 나는 그런 이유로 아이가 없는 인생을 택했다. 그러나 이성과 질서? 뭐라는 거야. 전혀 그 반대. 나야말로 어린아이의 극치다. 평생 통제가 통하지 않는, 더 없이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며 위험한 요물의 대표로 살아온 탓에 동족과의 공존을 거부한 것이다.
-본문중 -
나는 스스로 나쓰코의 세계를 거부했음에도, 나쓰코의 세계가 지닌 밝은 면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모르는 세계에서 충실하게 생활했던 나쓰코는 나를 암담하게 했다. 보통 남편이라면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기뻐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쓰코의 웃는 얼굴이 나의 비루함에 대한 은근한 야유로까지 느껴졌다.
-본문중 -
그는 다른 가족속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신이 모르는 아내의 새로운 면면을 들여다보면서 자신과 아내의 함께한 삶에대한 후회에 젖어들게 되며 그녀와 함께 있을때 그녀에게 해주지 못한 사랑에 대한 후회를 한다.
결국은 크게 본다면 살아있는 동안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위해 사랑한다고 실컷 표현하고 애정해라.. 라는 것같다.
우리도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계실때 좀더 잘해드릴걸~ 이라는 말을 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얹어질 정도로 듣는다. 이 소설은 그렇게 사랑을 주지 못하고 아내를 외면하고 자기위주로의 생활만 하다 아내를 잃게되니 이렇게 후회하게 되지..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어리석고 한심했던 인간의 긴 ~변명과 그가 다시 인생을 되찾게 되는 긴~ 변명을 소개한다.
꽤 괜찮았던 소설이었고 이 소설이 어떻게 영화화가 될지도 궁금해서 영화를 찾아서 볼 예정이다~^^
2016년 일본서점대상 4위!
2017년 영화 2월 16일 개봉!
의도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영화원작소설책을 꽤 보게되는것 같다.
얼마전의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도 그랬는데 말이다.
이 소설은 갑작스러운 버스 사고로 아내를 잃은 인기 소설가 쓰무라 케이의 이야기로 아내를 잃었음에도 사랑의 감정이 남아 있지 않았을까..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아내를 잃은 비운의 작가라고 떠들어대니 주변을 의식해 슬픈척 연기를 해야 한다.
그러다 아내의 친구이면서 아내와 같은 여행길에 올라 생을 달리한 친구의 남편이 찾아온다.
아무래도 그 남편입장에서는 함께 친한 친구이면서 그들의 와이프들을 잃은 동병상련의 슬픔때문에 함께 의지하면서 위로하고 이 상황을 견뎌내보자는 취지였을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없던 쓰무라 케이와는 달리 그쪽은 아이들이 있던터.
어떤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아이들이 있는 그 집으로 들어가 트럭운전으로 집에 잘 들어오지 못하는 그집의 그들을 돕는다는 목적으로 그들의 삶에 들어간다.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걸까.. 그들로 인해 자신의 삶이 구원받는걸까.
이소설은 처음부터 아내를 읽은 슬픔을 자아내는 것으로 시작하진 않는다.
아내와 자신과의 사랑없는것 같은 메마른 생활을 보이면서 이들의 틈을 먼저 보인다.
그러다 아내가 사고를 당한 날의 모습까지. ..그리고 사고후의 그의 모습부터 다시 시작된 뒤늦은 그의 아내에 대한 사랑까지...
아, 집에 가고 싶다. 겨우 이틀 오고 그렇게 생각하는 나.
안이했다, 하고 인정하자니 짜증이 난다. 나는 어린아이라는 생물과 지내는걸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성과 질서 속에서 사는 어른에게 어린아이는 일상의 정연함을 망가뜨리는 통제 불가능한 요물이다. 나는 그런 이유로 아이가 없는 인생을 택했다. 그러나 이성과 질서? 뭐라는 거야. 전혀 그 반대. 나야말로 어린아이의 극치다. 평생 통제가 통하지 않는, 더 없이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며 위험한 요물의 대표로 살아온 탓에 동족과의 공존을 거부한 것이다.
-본문중 -
나는 스스로 나쓰코의 세계를 거부했음에도, 나쓰코의 세계가 지닌 밝은 면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모르는 세계에서 충실하게 생활했던 나쓰코는 나를 암담하게 했다. 보통 남편이라면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기뻐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쓰코의 웃는 얼굴이 나의 비루함에 대한 은근한 야유로까지 느껴졌다.
-본문중 -
그는 다른 가족속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신이 모르는 아내의 새로운 면면을 들여다보면서 자신과 아내의 함께한 삶에대한 후회에 젖어들게 되며 그녀와 함께 있을때 그녀에게 해주지 못한 사랑에 대한 후회를 한다.
결국은 크게 본다면 살아있는 동안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위해 사랑한다고 실컷 표현하고 애정해라.. 라는 것같다.
우리도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계실때 좀더 잘해드릴걸~ 이라는 말을 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딱지가 얹어질 정도로 듣는다. 이 소설은 그렇게 사랑을 주지 못하고 아내를 외면하고 자기위주로의 생활만 하다 아내를 잃게되니 이렇게 후회하게 되지..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어리석고 한심했던 인간의 긴 ~변명과 그가 다시 인생을 되찾게 되는 긴~ 변명을 소개한다.
꽤 괜찮았던 소설이었고 이 소설이 어떻게 영화화가 될지도 궁금해서 영화를 찾아서 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