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관람했습니다. 

작품도 매우 좋다는 평이 많아

인생영화다, 최애영화다 라는 평가도 많이 보았는데...

드물게 정말 그런평가와 실제감상이 

꽤 맞아떨어진 Good Movie 였습니다.

13살때 처음 만난 두 여주인공 '칠월과 안생'은, 

이후 둘도 없는 '소울메이트'가 되어 

함께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장해갈수록 둘은 전혀 다른 길을 가게되고...

27살까지의,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게된

그녀들의 인생이야기.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지만,

너무나도 다른 성격 & 인생길을 걸어가는 인물.

<칠월>은 착하지만 FM에서 크게 벗어나지않은 인생을, 

<안생>은 자유로운 영혼같은, 떠도는 삶을 살던 인생을.

이 중간에 <가명>이란 남자를 기점으로

둘은 많은 인생길이 엇갈리고, 바뀌게 됩니다.

영화는 알수없는 인생길처럼, 

<그녀들의 인생 조각조각을 하나하나씩 다르게 > 맞춰갑니다.

칠월은 안생이 되고,

안생은 칠월이 되고,

단순히 닮아있는듯 했던 <칠월과 안생>은, 그렇게 <다른길>을 걸어갔고,

또한 <같은 길>을 걸어간 <소울메이트>가 맞는것 같더군요.

조금은 칠월이 안생에게 너무 가혹했던 건 아닐까싶기도 하고..

혹은 둘은 너무도 닮고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영화의 구성이나 결말 등도 마음에 들었던,

단순하지않고, 복잡하게 얽혀있고, 꾸며져있는 이야기'덕분에

지루하지도 않았고, 끝까지 몰입해서 볼수있었던.

의외의 작은반전이나 엔딩씬도 꽤 좋았고, 

이 영화 역시, 마지막 후반부까지 다 보고나오셔야 제대로 보신작품'이라 할수있는,

단순히 두 여성의 우정이야기만이 아닌,

<소울메이트 같았던 둘의 관계, 감정의 변화, 그리고 다시 만나게되는 인생길>이란 부분에서

여운있게 잘 그려진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