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앰 히스 레저>를 관람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 히스 레저.

다시금 그를 스크린에서 볼수있어 좋았던 작품.

영화는 다큐 형식이지만,

생전에 카메라로 항상 들고찍길 좋아했다는 '히스 레저'가 

직접 찍은 그의 20대 시절 모습부터 담아내기에,

마치 친구의 일상을 들여다보듯이

편안하게, 금새 그의 삶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대중이 아는 일반적인 이미지의 '히스 레저'는, 극중에서도 말했듯이

어둡고 우울하고 진중하기만 한 사람,일 것 같았지만...

그의 친구, 가족, 지인들이 말해주고 보여준 <일상의 히스 레저>는,

하고싶은게 많고 / 에너지도 많으며 / 밝고 긍정적이고 사람을 좋아하던

그러한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다크 나이트>나 그외 그가 출연한 영화들에서 심각하거나 진중한 모습만 봐서,

그런게 그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의 마지막도 오해했을지 모를거라는 지인들의 얘기도 나오더군요.

무엇보다도, 연출, 연기, 예술적인 면모가 뛰어나서

다방면적으로 하고싶은게 많았다는 그의 모습에서...

미래는 알수없겠지만, 

그가 지금 살아있었다면, 더 많은걸 보여줄수 있지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특히, 극중에서 배우 '에밀 허쉬'나 '디몬 하운수' 등이

그의 마지막 모습과 대화를 기억하다가 그 순간을 추억하는 모습에서...

눈물이 나는 장면이 있는데, 진정으로 그를 그리워하는것 같더군요.

이안 감독, 나오미 왓츠, 지인/가족/친구들이 

직접 말해주는 <일상적인 히스 레저의 모습>을 보는 것도 행복했기에,

이모저모로 영화 <아이 앰 히스 레저>는

I Am Heath Ledger

생전 그를 추억하고 기억했던 이들에게, 

또다른 방법으로 그와 함께할수있는 마지막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