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당한 사람들>

 나름 파격적이고 도발적인 스토리로 꾸며진 전개이긴 한데,

설정만 그럴뿐 보여지는 부분이 자극적이거나 하진않습니다.

배우들이 콜린 패럴/ 니콜 키드먼/ 엘르 패닝/ 커스틴 던스트 등

워낙 화려해서 좀 더 보고싶었던 작품.

1864년, 미국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부상당한 군인 '존 (콜린 패럴)'이 구조되고,

7명의 여자들이 살고있는 비밀스런 대저택에 묵게된다.

미스 마사 / 에드위나 / 알리시아 등

매혹적인 손님의 등장에 그녀들은 술렁이게 되고

이윽고 숨겨져있던 욕망과 욕심들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데... ...

그 내면의 욕망들이 잘못 부딪히고 난후부터

더욱 오싹해지는.

그 후부터, 영화는 급격하게 분위기가 냉랭해지면서, 폭력적으로, 

그리고 결말부까지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나중에 가서는 <대저택 안의 인물들의 욕망과 덮음, 난 책임없음> 등의 행위에

오싹해질 정도 더군요.

진짜 후반부 보고나서는, 공포영화 이상의 무서움, 오싹함을 살짝 느꼈을 정도.

콜린 패럴'이 맡은 '존'역할의 행동이나 속내도 무조건 옹호해줄수만은 없겠지만,

그 안에서의 그녀들의 욕망과 그 충돌, 파국과 무책임 등에 대한

메시지가  서서히 오싹하게 만드는데 

'존'의 상황과 심정이 이해가기도 하네요.

배우들 연기 앙상블이 괜찮았고, 시대배경을 통한 의상과 세트 등의 볼거리도 좋았던 편.

그래도 초반의 호호하하'하던 분위기에서, 순식간의 공포분위기로 돌변하는 그 상황 자체가

이해가 가면서도,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면서 빚어낸 비극>에 대해선 여전히 후덜덜하네요.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