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영화 <윈드 리버>

<어벤져스>에서 이미 만난적 있는 

제레미 레너 / 엘리자베스 올슨'이

이번에는 둘다 다른 느낌의 캐릭터로 만났고,

거기에 <시카리오>의 각본을 쓴 '테일러 쉐리던'이 

감독/연출을 맡아서 기대를 모은 작품.

 드넓은 설원의 윈드 리버 산맥지역에서 

 한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고,

야생동물 헌터 '코리 (제레미 레너)'와 

신입 FBI 요원 '제인 (엘리자베스 올슨)'이 수사공조를 하게되면서...

3년전 일어난 유사사건과의 공통점을 발견하게되고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가는데... ...

작년 개봉한 <로스트 인 더스트>의 배경이

황량한 느낌의 서부 텍사스, 마치 사막같은 황폐함을 전해주었다면,

이번 <윈드 리버>는

생존조차도 쉽지않은 <차가운 설원, 고립된 느낌의 윈드 리버>를 배경으로 하면서...

벗어날수없는 공간에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어디까지 내려갈수있는지, 그 안에서 무너져가는 인간성의 모습> 

등 그 자체를 보여주면서,

배경이나 극중 공간이 영화내에서 굉장히 큰 작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공간 그 자체가 주는 절박함, 숨막힘, 황폐함>,

그것으로 인한 현재의 사건과 범죄, 그 끊을수없는 비극의 연속 등이...

연속적으로 잘 담겨져있더군요.

감독 '타일러 쉐리던'은, 

<로스트 인 더스트><윈드 리버><시카리오> 등을 통해 

<배경 그 자체가 주는, 인물들의 절박함과 비극성>을 잘 담아내는 각본가

영화 <윈드 리버>는 비극과 오싹함이 얽혀있는 서스펜스 스릴러의 전개와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며,

결국엔 <비극적인 감정과 외롭고 슬픈 감정>이 모두 말미에 가서는 느껴집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는 건, 오직 강자이고, 그들이 원하는 건 약자>라는 현실적이고 차가운 메시지가

다시한번 메아리치며 울리는 슬픈-여운이 남는 묘한, 스릴러 영화.

각본과 연출은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연출작도 좋았던.

 아마 작년에 개봉한 <로스트 인 더스트>를 인상적으로 보신 분들이시라면,

어느정도 맞닿아있는 느낌을 주는, 이번 <윈드 리버>도 괜찮게 보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