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딸로, 

러셀 크로우가 아버지로 나오는 

감동드라마 영화 <파더 앤 도터>.

아버지에 대한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인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잊은채 누군가를 깊게 사랑할 수 없게된 케이티.

그런 그녀에게, 아버지의 책 <파더 앤 도터>를 좋아한다는 남자 카메론이 다가오고, 

둘은 가까이할수록 케이티의 감정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겪게되는데...

케이티는 지금의 사랑을 얻고 배우기위해,

과거의 기억을 꺼내들어 새롭게 나아가기로 하는데...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러셀 크로우가 나오긴하지만,

각각 성장한 딸과 딸의 어린시절의 아버지로 나오기에

서로가 호흡을 맞추는 대신, 

대신 각각 아론 폴

카일리 로저스 (어린 케이티 역)를 상대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호흡을 맞추는데...

 러셀 크로우 & 어린 케이티와의 호흡과 장면이 제일 보기 좋아보였습니다.

이제는 살 좀 쪄서 곰 같은 외모의 러셀 크로우가 오히려 푸근한 아빠 같은 느낌을 주며,

예전 <글래디에이터>같은걸 생각하면 많이 달라졌지만,

이런 역할도 이젠 잘 어울리는구나 싶었고.

어린 케이티 역 맡은 '카일리 로저스'의 연기가 

중간중간 밝음과 감동을 잘 전해주더군요.

<파더 앤 도터>는 영화 제목이기도 하고, 세상의 수많은 아빠와 딸들의 관계를 지칭하기도 할겁니다.

또한, 극중에서 작가로 나오는 러셀 크로우가 쓴 책이기도 하죠.

아버지나 어머니, 부모의 부재는 아이들의 삶에 영향이 무척 클겁니다.

딸 케이티도 지극정성으로 자신을 돌봤던 아버지가 있었음에도, 

결국 과거의 일로 인해 현재의 자신에게 영향이 있음을 보여주었고요.

영화보고나면 극중에서 어린 딸과 러셀 크로우가 함께했던 장면에서 흘러나오던 

<Close To You>라는 노래가 계속 귓가에 맴돌더군요.

다이앤 크루거, 아론 폴,

브루스 그린우드, 옥타비아 스펜서 등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론 제인 폰다'의 캐릭터와 연기,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자체와 결말은 제가 생각한것보단 좀 무난했고, 장면장면 뭉클하게 다가오는 부분들은 있네요. 

아만다는 여전히 예쁜데, 연기는 역시 러셀 크로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