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원제: The Divergent Series: Allegiant)는 <다이버전트>시리즈의 3번째 영화다. 1,2편의 핵심 인물이었던 제닌(케이트 윈슬렛, Kate Winslet)이 제거를 당했기에 시카고는 혼란이 오고 결국 트리스가 시카고가 아닌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을 그린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새로운 권력자가 등장을 하고, 에블린(나오미 왓츠, Naomi Watts)과 요한나(옥타비아 스펜서, Octavia Spencer)의 대립 그리고 장벽 밖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3편은 장벽 안의 이야기가 아니라 밖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가는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에 새로운 세계를 보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또한 외부 세계에서 보여주는 '진실'에 대하여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세계관이 더욱 넓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데 급급하여 기존 액션 영화의 재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안에서는 혼란이 있고 밖에는 새로운 세계가 있기 때문에 저절로 밖으로 가는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고 화려한 공간이 나오지 않은 것이 문제다.

 트리스(쉐일린 우들리, Shailene Woodley)와 포(테오 제임스, Theo James)가 도망친 세계는 '유전 복지국'으로 데이비드(제프 다니엘스, Jeff Daniels)가 통치하는 세계다. 확실하게 차별이 존재하는 이곳은 계급별로 대우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트리스만이 트리스 일행에서 우대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트리스만 데이비드와 접촉을 할 수 있기에 '유전 복지국'의 실체를 알아내는 것도 트리스만이 가능항 것이다. 시카고의 모든 상황을 감시하고 있는 '유전 복지국'이기에 트리스와 포 일행은 결국 다시 시카고로 가게 되는 것이다.

 <다이버전트 시리즈: 얼리전트>에서 중심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음모와 진실이다. 항상 무언가 숨기고 있는 권력자들에 대항하는 주인공은 그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너무나 자주 나오는 설정이고 이런 설정에 어느 정도 익숙하다면 지루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설정이기에 영화에서 큰 재미를 찾기는 힘들다. 결국, 영화의 가장 큰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서 진부함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영화에서 큰 재미를 찾지 못하게 되고 트리스와 포의 사랑 이야기도 계속 맴도는 느낌만 받게 되는 것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찾지 못하는 영화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1,2편에서 어느 정도 결말을 지어버렸는데 다시 3편에서 판을 키운 느낌이 상당히 강하게 들기도 한 부분이 충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가 마냥 재미있게 느껴지지는 않는 것이 문제다. 어느 정도 진부한 이야기이고 들어본 이야기라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처음 나왔던 설정인 분파도 강조가 되지 않고 흐지부지 해진 느낌이 많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