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참신하고 기발한 영화다.
정확히 표현하면 영화가 아닌 원작이 그렇다.
이 영화 원작을 쓴 저자는 이 작품말고도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라는 작품도 썼다.

그만큼 이 영화는 절대적으로 원작의 기발함과 상상력의 참신함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링컨이 사실은 뱀파이어 헌터라는 사실은 놀랍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링컨은 뱀파이어 헌터인데도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또는 왜 대통령이 된 것일까.

뱀파이어는 미국 남부를 실제로 지배하고 있는 종족이다.
흑인은 자신의 먹이로 이용하고 있어 노예가 계속 필요했다.
링컨의 어머니는 뜻모를 원인으로 사망을 하고 그 이유를 파악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뱀파이어 존재를 알게 되고 이를 제거 하려 한다.
능력부족을 깨닫고 뱀파이어 헌터에게 훈련을 받고 한 명씩 제거한다.
드디어 어머니를 죽인 뱀파이어를 만나 제거한다.

여기까지라면 아주 전형적인 액션영화면서 패턴이다.
하지만 이 인물이 역사적인 대통령인 링컨이라면 무엇인가 더 있음을 눈치챈다.
링컨이 뱀파이어 헌터에서 뱀파이어를 죽이고 흑인 친구를 만난다.

알고보니 미국 남부에서는 흑인이 제대로 대접받지도 못하고 뱀파이어의 먹이가 되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미 부모의 원수를 갚은 상황에 이 부조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인이 된다.
링컨은 변호사가 되려했지만 말도 잘하고 스타성이 있었다.

이런 설정과 상황은 무척이나 그럼직한 내용이라 영화를 보며 수긍이 간다.
뱀파이어는 정말로 뱀파이어라기보다는 하나의 설정이다.
당시 시대상에 맞는 제거할 대상을 상징하는 존재로 볼 수 있다.

더구나 영화에서는 게티스버그 전투도 나온다.
미국 남북전쟁에서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 게티스버그 전투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도 안다.
이를 어떻게 미국 북부가 이기게 되었는지를 뱀파이어와 관련되어 설명한다.
다소 억측이긴 해도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다만 액션이라는 측면에서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은 철저히 소재에 지나지 않았다.
액션은 거의 게임에서 보는 미션 클리어처럼 뱀파이어를 마구 제거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좀 황당하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액션이 나오는데 그걸 통쾌하게 본다면.. 뭐..

이런 면에서 외국 작가들의 발칙한 상상은 한계가 없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끌어들여 역사와 접목하니 일반 액션 영화에 비해 좀 더 집중하게 된다.
킬링타임용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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